‘고객중심 경영’ KISS, 뷰티업계 미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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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타임즈 창간 25주년 특별탐방] 2019년 창립 30주년을 준비하는 KISS

본지 창간 25주년 300호를 맞이하여 본지와 동고동락을 함께 해준 Kiss사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해 보며, 우리 뷰티업계가 가야할 길을 생각해 본다. 그간 저희를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시고 늘 함께 해주신 경영진 여러분들에 대한 감사의 말씀도 전한다. [편집자주]

BT : 지난 29년간 귀사가 발전해온 발자취를 간략하게 요약해 주십시오.
KISS : Beauty Times의 창간 2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오랜 기간 업계 공동이익을 위하여 소중한 경영정보 및 문제에 대한 방안과 토론의 장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특히 저희 같은 브랜드회사들을 위해 신상품을 전국 소매점에 신속히 알릴 수 있는 광고 지면을 제공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Kiss사는 지난 29년 동안 한결같이 “열정과 혁신 속에 최고의 제품을 창출하여 아름다움에 공헌하는 Beauty 전문 회사”로 가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BT : 이 같은 엄청난 발전의 근본 요인으로 3가지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KISS : 좋은 제품, 좋은 가격, 좋은 서비스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BT : 귀사가 지향하는 미래는 무엇입니까?
KISS : 자랑스러운 한인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런 지향점을 갖고 저희는 바르게 성장해 왔습니다. 특히 한인사회와 업계에서 추구하는 의미 있는 행사나 사업에 기부했고, 한국의 청소년을 위한 미국 문화체험 방문 프로그램을 지난 12년 동안 실시해 왔습니다. 또한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한인 기업 최초로 전 직원이 음력설과 추석을 휴일로 정하고 이를 기리고 있습니다. Kiss사에게 우리 뷰티서플라이 소매업계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입니다. 회사설립과 성장에 소매업계의 도움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올수 없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업계발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뷰티서플라이 소매업계를 담당하는 Kiss사 내 Ivy 부서는 “고객 감동을 위한 품질경영”이라는 슬로건을 미션으로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임해왔습니다. Korean American 기업으로서 존경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늘 노력할 것입니다. 뷰티서플라이 사업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BT : 귀사는 우리 뷰티서플라이 업계의 미래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KISS : 업계의 미래는 밝습니다. 다만, 3가지 조건들이 갖추어지고 유지되어야 한다는 전제를 붙이겠습니다. (1) 뷰티서플라이 소매점의 주 고객인 13% 흑인 여성들의 사랑과 구매력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2) Drug, Mass store와 Online store와 차별화 및 전문화되고 경쟁력 있는 소매점을 계속 유지 발전시켜가야 합니다. (3) 지속적인 제품개발을 위해 계속 투자하며 필요한 제품을 뷰티서플라이 소매점업계에 제때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저희 Kiss사와 같은 검증된 회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야 합니다.

BT : 우리 뷰티업계가 현재 개선해 가야할 3가지 주요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KISS : (1) 차별화 정책을 통해서 체인 스토어나 온라인 거래업체와 경쟁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취급상품 효율화에 노력해야 합니다. 통계에 의하면 비슷한 상품인데도 10가지 브랜드를 취급하기보다는 2-3가지 브랜드에 집중하는 소매점의 판매고가 훨씬 높고, 수익 면에서도 고수익을 낸다고 합니다. 쓸데없는 재고가 줄어들기 때문이죠. 그런 점에서 취급 브랜드 숫자를 줄여가야 합니다. POS를 근거로 꼭 필요한 소수의 브랜드 상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3) 적극적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마케팅을 강화해 가야합니다. 고객을 감동시켜주는 판촉플랜을 강화해 가야 합니다. 고객들은 오로지 좋은 제품, 좋은 가격,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곳에서 쇼핑하려 합니다.

BT: 귀사 제품을 취급하는 소매점들이 가장 만족하는 점들은 무엇입니까?
KISS : 지금까지 손톱 제품을 품질개선과 혁신으로 저가 잡화 품목에서 중고가의 Beauty 제품으로 끌어올렸습니다. Eyelash도 기존 브랜드는 적은 마진으로 지난 40년간 새로운 스타일도 없이 판매해 오던 것을 Kiss가 진출하여 Good (Broadway lash), Better (IEnvy lash), Best (Vluxe lash)로 시장을 확대했습니다. lash 한 쌍을 $8.99를 넘어 헤어제품과 비슷한 $15 (별도의 판매행위 필요 없음)로 판매될 수 있게 품질과 스타일을 upgrade 시켜왔습니다. Hair appliance는 양질의 품질과 더 많은 마진 그리고 업계 최초로 간편한 반품정책으로 경영주의 어려운 부분을 해결해 드렸습니다. 눈썹과 화장품, 미용 잡화 제품들은 모두 더블마진을 보게 하고 있습니다. 미용 잡화의 진출목적도 오랫동안 변화되지 않았던 제품들을 흑인고객들에게 필요하고 구매할 수밖에 없는 제품으로 Upgrade 시키자는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판매가가 높은 고급제품을 통해 소매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있습니다. 이처럼 Kiss는 29년 동안 지속적으로 업계에 투자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소매점과 상생하는 전략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BT : 귀사가 보시는 우수 소매점들의 특징이 있다면 어떤 점들 입니까?
KISS : Kiss는 전국적으로 4,500여개의 뷰티서플라이 소매업소와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는 성장하는 업소와 그렇지 못하는 업소가 있고, 그 특징이 있어요. 성장하는 업소는 업소의 규모에 상관없이 (1) 신상품 구매에 적극적이다. (2) 교육된 친절한 직원들이 있다. (3) 재고 회전율을 올리기 위해 유사한 상품 브랜드의 수를 줄인다. (4) 업소 외부는 물론 내부에 계속된 투자와 변화를 준다. (5) 좋은 제품, 좋은 서비스로 적정 마진을 유지한다. (6) 공격적인 마케팅을 한다. 이런 업소들이 성공하더군요. 경기가 좋았을 때는 문제가 없었으나 요즘처럼 경쟁이 심해진 상황에서는 옛날 방식으로 운영하는 업소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BT : 귀사 제품을 취급하는 소매점이 누리는 특별한 이점들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다시 말하면 Kiss사와 함께 가면 어떤 이로운 점들이 있는지요?
KISS : 상품의 품질은 물론 외장까지도 뷰티서플라이 스토어에서 기존에 취급하시던 제품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질과 패키지 면에서 상당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미 월마트나 CVS 고객들에게도 증명되었습니다. 저희 제품을 취급하시는 것 자체가 바로 이점을 누리시는 것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더불어 저희는 끝임 없이 다양한 판촉방안을 연구하고 이를 경영주 여러분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새로운 제품들을 개발하여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Kiss 제품군을 보유하시는 것 자체가 이점일 것입니다. 동일한 제품의 경우라도 good, better, best로 질에 따라 가격을 달리한 상품들도 출시하고 있어 이익 마진의 폭을 크게 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점을 드리기 위해 Kiss는 뷰티서플라이 스토어에서 꼭 필요한 제품들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를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점주들에게는 판매마진을 높여드리고, 소비자들에게 만족도를 높이자는 것이죠.

BT : 귀사는 업계 내에서 가장 앞서가는 영업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특징은 무엇인가요?
Kiss : 영업직원들에게 업소 내에서 지켜야할 바른 행동지침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갑질 행위를 비롯한 과도한 주문 강요나 비전문적인 언행을 하지 않도록 연간 3회 이상 본사로 소집하여 철저하고 반복적인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29년간 저희 물건을 판매해주신 소매점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말 것, 또한 영원히 함께 가야할 중요한 파트너임을 항상 마음에 새길 것, 이를 전 영업직원들이 항상 기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BT : Ivy와 Kiss가 혼동이 된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차이는 무엇인가요?
KISS : Kiss, Kiss NY Professional, Ruby Kisses, Red, Broadway, Ienvy, Vluxe, Gold finger, Kiss colors모두 Kiss의 상품 브랜드입니다. Ivy Enterprises는 뷰티서플라이 스토아에 Kiss 블랜드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100% 집중하고, 판매하는 조직입니다.

BT : 조만간 업계 최대 규모의 공급체계를 준비 중에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는지요?
KISS : 규모 489,000 평방피트 크기의 물류센터를 현재 건설 중입니다. 지금도 이미 당일 주문 당일 배송을 실시하고 있으나, 새로운 물류기지가 완공되면 더 빠르고 더 정확한 배송을 위해 최첨단 자동 시스템을 갖추고 운영할 계획입니다.

BT : 소매점 경영주들로부터 신상품 아이디어 및 개선점 등을 청취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요?
KISS : 물론, 직원들과 경영진은 정기적으로 시장을 방문하며 소비자 트랜드와 소매점을 위한 회사정책이나 제품에 개선되어야 할 사항들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Voice of the Customer (VOC) 제도를 운영함으로ㅆ 고객의 불편사항이나 제안 또한 받고 있습니다. 신상품을 소개하는 KISS Message 하단에 있는 VOC에 글을 올리시면 즉시 KISS경영진에게 전달이 되며 정책결정에 참고하여 개선시켜 나갑니다.

뉴욕시 포트워싱턴에 자리 잡고 2019년 창립 30주년을 맞고 있는 Kiss사를 송희선 기자와 함께 방문했다. 장용진 사장과 한규상 전무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저는 네일 팁을 판매하려 전국을 돌았던 초장기 시절, 뷰티서플라이 경영주 여러분들이 베풀어 주신 따뜻한 배려를 결코 잊지 못합니다. 오늘의 Kiss가 있기까지는 모든 것이 동포기업에 대한 한인 뷰티서플라이업계의 애정이 그 밑바탕이 되었고, 지금도 끊임없이 협조해 주신 덕택에 이제 세계적인 뷰티제품 공급회사의 꿈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늘 함께 해주신 Beauty Times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정말 수고하셨고, 우리 업계에 큰일을 하셨습니다.” 장 사장의 인사말이다.

회사를 둘러보았다. 수백명의 직원들이 큰 건물 아주 멋진 환경에서 아주 차분하게 일하고 있었다. 속눈썹/손톱, 헤어 액세서리, 헤어 케미컬, Social Media 별로 회사 내에 회사처럼 나누어 해당 부서별로 상품개발과 홍보에 치중하고 있었다. 총 직원은 560여명이라고 한다.

인터뷰 도중, Kiss는 무엇보다도 소매점의 이익마진에 신경 쓰는 회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비자들이 편하게 구입했던 기존 가격대의 상품부터 가능하면 중간 및 최고급 제품을 동시에 개발 공급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면서 소매점의 이익마진을 최대한 챙겨주는 정책을 펴고 있다. 고급상품을 선호하는 흑인 소비자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귀 뜸도 해주었다. 또한 무엇이 뷰티서플라이 스토어에서 가장 잘 팔리는가, 이를 끊임없는 시장조사를 통해서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Kiss사의 목표라고 한다.

일부 소매 업소들이 실시하고 있는 Private label 브랜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Walmart, target, Walgreen등의 대형 소매점들도 Private label로 사업 확장을 준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 paper towel, 휴지, detergent, Band aid등 트렌드와 관련 없는 제품들은 유지되고 있으나, 화장품이나 속눈썹, Nail, Hair appliance 처럼 소비자 선호도가 수시로 변화하는 제품들은 모두 실패해 왔다는 것이다. 농사는 농부가 짓듯이 소매상과 브랜드 제품 공급 회사들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때 업계는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Kiss사와 함께 가는 소매점들에게는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상품의 디스플레이 방식의 개선, 취급 상품의 브랜드의 적정숫자를 통한 판매이익 높이기, Kiss상품의 종류가 계속 확대되면서 뷰티 전문스토어로서의 이미지 향상, 그리고 품질의 고급화를 통한 고급손님 유치 등과 같은 다양한 부분에서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명절을 챙기고, 조국의 젊은이들에게 미국을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아름다운 기업의 모습을 엿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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