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정의할 리테일 트렌드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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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볼거리, 쇼핑 등이 아우러진 복합 메가 프로젝트(Mega-Project)들이 2020년 미국 리테일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예정이다. Hudson Yards, American Dream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들은 뉴욕, LA 등 주요 도시에서 선전하며 많은 리테일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와 같이 인구이동 전문조사기관 Placer.ai에서 조명한 2020년을 정의할 다섯 가지 트렌드를 소개한다.

1. 메가 프로젝트의 진격 뉴저지 Meadowlands에 위치한 American Dream은 3백만 스퀘어 피트를 자랑하는 복합 쇼핑 콤플렉스다. 지난해 10월에 개장한 American Dream은 지난 12월에 북미에서 유일하게 실제 눈을 사용하는 실내 스키장 Big SNOW를 개장했다. 2025년에는 마이아미에 미국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가 지어질 것이라고 마이아미 헤랄드지가 발표했다. 이와 같이 초거대 메가 프로젝트들이 선전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를 끌어들이는 메가 프로젝트는 날이 갈수록 온라인 버즈를 발생시키고 있다. Placer.ai는 2020년에 이와 같은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미국 전역에서 새롭게 시작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 리테일의 멸망? 그 실체는? 지난해 말 Coresight Research가 발표한 리테일 스토어 보고서에 의하면 2019년에 문을 닫은 스토어가 9,302개였으며 2018년에는 5,844개의 스토어가 문을 닫았다. 반면 2019년에 새로 오픈한 스토어는 4,392개였으며 2018년에는 3,258개의 스토어가 새로 문을 열었다. Placer.ai는 문을 닫는 스토어들이 모두 같은 상황에서 닫는 것이 아니라고 보고했다. Sears와 Kmart같은 리테일의 경우 경영난으로 인해 스토어가 문을 닫지만 Walmart의 경우 일부 지역의 매장들이 서로 매출을 갉아먹는 Cannibalization으로 인해 전략적인 폐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3. 리테일의 빈자리를 채우는 니치 마켓 Dallas Morning News지는 거대 신발 브랜드 나이키가 직접 소비자와 연결하는 B2C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보고했다. 다양한 크고작은 브랜드들이 나이키의 뒤를 따라 B2C 모델을 차용하고 있다. 이들은 브랜드가 가진 자금력을 통해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Placer.ai는 많은 제조사들이 브랜드 리테일망을 넓혀가고 있으며 소비자들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쌓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4. 패스트푸드의 키워드: 치킨, 명절, 채식주의 맥도날드가 패스트푸드계에 “아침식사”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Food and Wine지는 맥도날드가 브렉퍼스트 메뉴에 두 개의 닭고기 메뉴를 추가한다고 전했다. 닭고기는 패스트푸드계의 치열한 전투의 고지다. 지난 해 파파이스와 칙필레의 소위 말하는 “치킨 전쟁”을 통해 양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방문율이 거의 300% 증가했다. 또한 스타벅스의 명절 마케팅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스타벅스의 펌킨 스파이스 라떼는 가을시즌의 별미로 자리잡았다. 이와 같이 연중 내내 절기에 맞춘 특수 메뉴를 개발하는 풍조가 패스트푸드 업계에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5. 방문율을 높이는 리테일 Wendy’s 와 Panera 식당들은 그들의 주요 핵심 가치와 동떨어진 메뉴를 시도하며 더 많은 방문을 유도하고자 노력했다. 맥도날드와 같이 이들은 이미 지출하고 있는 고정비용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Lululemon과 CVS도 방문객을 늘리기 위한 리테일의 좋은 표본이다. Lululemon은 매장 내에 요가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심지어 레스토랑까지 개업해 운동 이후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CVS의 경우 “Health Hub”라는 종합 검진소를 만들어 소비자들이 쉽고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게끔 했다. 이와 같이 리테일은 앞으로 고정 비용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고객을 끌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Placer.ai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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