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형 미주 한인 뷰티 서플라이 총연합회 회장 “우리 뷰티업계 전체를 아우르는 대협회를 새롭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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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차기 2년을 또 수고하게 되었다. 축하한다. 재 도전의 뜻이 있었을텐데…
팬데믹 기간 총회장직을 맡았기 때문에 방역 및 기타 재난 지원 외에는 총연의 주요업무와 행사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름대로 총연이 해야할 일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준비했다. 이제 그걸 실행해 보려 한다.

Q 무엇을 특히 해보려 하는가?
우리 뷰티서플라이업계는 그동안 유형무형의 금자탑을 쌓았다. 모두가 피와 땀을 흘린 보람이 있어, 사막에 우리 민족의 황금어장 하나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문제는 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런 일은 혼자의 힘으로 안 된다. 업계의 원로, 선배님들, 중년세대 그리고 차세대 가 또한 도.소매.생산 업체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가능하다. 어쨋든 30년 이어온 총연(NFBS)을 중심으로 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동안 총연 무용론도 있었다. 총회장으로서 반성한다. 이제 다시 그라운드에서 시작 하는 마음으로 해보려 한다.

Q 의지로만 되는 일이 아닐텐데…
물론이다. 말과 의지만으로 안된다는 걸 알았다. 다르게 가려 한다. 새판 을 짜는 거다. 우선 업계의 모든 힘있는 분들을 찾아 도움을 구하려 한 다. 특히 이 업계에서 크게 성공한 대사업가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그런 분들이 사실상 우리 총연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앞으 로 그런 분들이 리드해 가실 수 있도록 총연의 시스템도 새롭게 만들어 힘도 실어 드릴 것이다.

Q 힘 있는 분들은 총연의 일에 참여할 뜻이나 의지가 약해 보인다.
그동안 총연이 소매업소만을 대변하는 단체처럼 보였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제는 탈피해야 할 때가 되었다. 우리는 장사사는 사람들이다. 비즈니스맨으로서 비즈니스 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과거에는 힘으로, 떼로 겁박해서 우리의 뜻을 관철하려 했었다면, 이제는 합리와 협동으로 풀 어가도록 해야할 것이다. 소매상들의 이익만을 챙기는 단체에서 벗어나 도.소매와 상생하고 협조하는 공동이익 단체로 탈바꿈해 업계내 모두가 윈윈하도록 해야 한다. 총연은 정치색은 완전히 배제하고, 비즈니스맨들 의 순수한 협력단체로서 활동 해야 한다. 명분과 실익을 동시에 얻는 단체로 탈바꿈 하면 역량있는 분들이 참여할 것이라 믿는다. 우리 업계는 이미 4천만 흑인들의 거대한 쇼핑마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걸맞는 역 할을 우리 업계가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이제 모두가 협회 이름으로 만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Q 그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특히 전문가 집단이 필요할텐데…
우선 사무국부터 작게라도 시작할 것이다. 사업 경험도 있고, 협회 경영의 경험도 겸비한 전문가를 사무국장으로 채용해서 총연의 일상업무를 관장 케하려한다. 총연의지도부는자기비즈니스도있기때문에총연의일 상업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회장이나 이사장은 총연의 방향을 결정하고 재정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사무국장이 총연의 일상 업무를 수 행해 가는 체제로 만들어 가려 한다. 재정적 여력이 되면 사무국장 밑에 여러 분야 전문가도 채용하여 사무국장을 보좌토록 할 것이다.

Q 결국은 돈이 있어야 그런 일이 가능할 것인데?
멤버들에게 회비도 호소하고, 모금 운동도 전개 하려 한다. 이 사회도 재력가들로 구성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미국의 모든 비즈니스협회가 그렇게 한다. 미국식으로 하는 게 맞다. 사업가들이 모여 사업을 더 잘하기 위 해서 협회를 결성 하는 것이라면 사업가들 답게 재력 위주로 자리를 배려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는가. 재정이 튼튼해지면 더 많은 인재들을 고 용할 수 있을 거고, 협회의 위상도 높아질 거다. 총연이 실시하고 있는 트레이드쇼도 사실상 총연운영의 자금줄인 셈이다.

Q 트레이드쇼는 단순한 자금줄로만 끝나서는 안 되지 않을까?
물론이다. 다른 모든 미국 내 트레이드쇼처럼 업계 멤버들의 네트워크 강화와 경영 노하우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시 말하면 매년 1회 업계 전체 네트워크의 축제의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경영기술 세미나들을 통해서 비즈니스 경영 노하우를 얻는 기회가 되도록 할 것이다.

Q 그러자면 업계 모든 CEO와 경영자들이 참여해야 하지 않 을까? 이런 이유로 미국인들은 트레이드쇼를 컨퍼런스라고 한다.
그렇다. 상품 전시장 보다 더 중요한 행사가 컨퍼런스다. 경영 카테고리 별로 좋은 연사, 전문 강사들을 초청해 다 함께 공부하면서, 우리 업계 전 체가 매년 경영의 노하우를 업그레이드 시켜갈 때 우리 업계는 더 좋은 품질의 상품을 개발하고, 더 좋은 고객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트레 이드쇼를 컨퍼런스 장으로 만들어 가야하는 이유다.

Q결국은 도.소매 &생산 업체가 하나가 되어 농사짓 듯 우리 업계를 개발, 발전 시켜가야 한다는 얘기가 아닌가?
우리 소매상들 만의 힘으로는 100퍼센트 성공이 어렵다. 도매와 생산쪽 의경영인들이 특히 이 부분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왜 그런가? 결국은 소매유통이 제대로 발전 되어야 도매&생산도 함께 발전 될거니까. 지금까지는 각자 도생 했지만 이제는 함께 노력하자는 거다. 엑스포도 단순히 상품만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활용할 것이 아니라 집단 교육의 장으로 함께 배우고 발전해 가는 기회로 만든다는 생각을 다함께 해야 한다. 대 사업가들이 큰 기부도 좀 했으면 좋겠다. 시장을 키우는 일 아닌가. 물론 우리는 그런 분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기리고 또한 보상하는 비즈니스 문화를 조성해 가야 할 것이다.

Q 차세대 네트워킹과 교육에도 총연 차원의 플렌이 세워져야 하지 않을까?
한상대회를 참여하면서 배울 수 있었다. 차세대 경영인들의 모임과 세미 나가 매우 중요하다. 결국 총연이 힘을 갖고 있어야 하는 문제다. 특히 나는 이 문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총연에 모실 계획이다. 총연내에 청년 경영인 조직을 만들어 자체적으로 운영해 가도록 지원도 할 생각이다. 우리 업계의 미래는 그들에게 달렸다.

Q 할 일이 많아 보인다.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임으로 사명감이 있는 실력자들의 참여가 승패를 좌우 할 것 같다. 인재들이 큰일을 해낸다. 특히 재력이 밑 받침 되어야 결국 큰 일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총연회장의 자리는 바로 그런 힘을 모아야 하는자리라 생각한다. 부족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임기 2년으로는 불가능하 다.나보다 더 큰 뜻과 역량을 가진 분들이 나와 계속 바통을 이어 받아 중단없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해 해가도록 하겠다. 임기 중 그런 그라운드 를 만들어 보고 싶다. 더불어 뷰티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자부심을 갖고 자기 사업을 성장시켜 돕고 싶다

조원형(50) (NFBS 총회장은 1991년 교환학생으로 미국을 처음 경험한 후, 2000년 로스엔젤레스로 이민 왔다. 중부지역에서 그로서리 비즈니스를 시작으로 뷰티사업까지 확장, 21년째 뷰티업계에 몸을 담으며 현 재 테네시주와 미시시피주에서 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부터 NFBS 활동에 참여 공헌했고, 2019년 7월 총회장에 취임, 지난 3년간 어려웠던 팬데믹 기간에도 NFBS를 리드하며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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