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eauty 중소 브랜드 미국에서 크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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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미국인 틱톡커가 K-Beauty 선크림 제품 사용후기를 올리면 팔로워들이 불티나게 제품을 구입하기 시작한다. 입소문을 타고 아마존에서 선크림 제품이 판매량 순위 1위를 기록한다. 2020년 75만불 판매에 불과하던 이 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1억5천만불을 넘겼다.”

조선일보 기자가 전하는 ‘조선미녀’ 화장품 이야기다. “고품질에 저렴한 가격으로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이런 K-Beauty 제품들의 수출이 대폭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3분기 한국의 중소기업의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1억9천만불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9.1% 늘었다. 미국이 과거 화장품 수출 1위 국가였던중국 2억5천만불 (3270억원)을 넘어 국내 중소기업 화장품의 최대 수출국이 된 것이다. 미국 화장품 수입국 중 한국이 점유율 20.1%로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캐나다 등과 점유율 경쟁을 벌이면서 점점 우상향하고 있다.

미국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라고 한다. 마스크 착용 후 스킨문제의 증가로 피부 관리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다.

미국 화장품 시장은 색조 제품이 더 강세다. 피부 관리에 강점이 있는 한국 업체들의 진출이 용이한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한다. K팝 등이 대중화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 점도 작용했으며, 틱톡 등 SNS에서 미국 MZ세대가 K뷰티 제품 후기를 올리면서 인지도가 올랐다는 것이다.

명품 화장품에 비해 가격대가 낮지만 성분이 좋고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조선미녀’ 대표 제품이자 지난해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한 ‘맑은쌀선크림’은 전통적으로 피부 미용에 사용
됐던 쌀 추출물을 이용했다. 한방 원료를 현대인에 맞게 재해석하며 미주시장을 공략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아마존에서 선크림과 세럼 부분 최고 판매순위 1·2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브랜드 ‘스킨1004’와 ‘Mixsoon’도 모두 성분에 집중한 브랜드다. ‘스킨1004’는 비건 성분으로 만든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 세럼’으
로 지난해 7월 아마존 최대 할인행사인 ‘프라임 데이’에서 선크림 부분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0월까지 미국 매출이 8,600만불로 전년 대비 두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아크웰 코리안 토너는 감초뿌리추출물과 아미노산 등 전통성분을 함유하여 pH 5.5의 부드러운 pH를 자랑 한다. 이 제품은 수분 장벽을 회복하고 색소 침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능력으로 유명하여 2023년 나자리아에서 최고의 K-뷰티 제품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When a TikTok influencer with a million followers posts a review of a K-Beauty sunscreen product, their followers start buying the product in droves. Endorsements spread by word-of-mouth, and the sunscreen product soon tops the sales rankings on Amazon. One company, which had sales of only $750,000 in 2020, saw its revenue surpass $150 million last year.”

This is the story of the “Beauty of Chosun” products, as reported by a journalist from the Chosun Ilbo (a prominent Korean national newspaper). “These K-Beauty products are experiencing a significant increase in exports due to word-of-mouth endorsements on social networking services (SNS) like TikTok, where they are acclaimed for their high quality and affordable prices.”

In the third quarter of last year, the export value of cosmetics from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in Korea reached $190 million, a whopping 79.1% increase compared to the same period in the previous year. The United States has become the largest export market for domestic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 cosmetics and now surpasses China, which was once the top country for cosmetics exports. In the United States, imports from Korea rank first, with a market share of 20.1%, and Korea continues to show steady increases in its market share while competing with countries like France and Canada.

The popularity of Korean cosmetics in the United States began to rise during the COVID-19 pandemic, as interest in skincare increased. The demand for skincare grew due to an increase in skin problems arising from the long-term need to wear face masks.

The U.S. cosmetics market favors color cosmetics, and this is one factor that has facilitated the easy entry of Korean companies with strengths in skincare. The increasing popularity of Korean culture, driven by phenomena like K-pop, has also played a role, along with the exposure of K-Beauty products by the MZ generation (Millennials and Generation Z) on platforms like TikTok and other social media networks.

Korean products, in addition to being more affordable than luxury cosmetics, are more popular due to their high-quality ingredients and performance. The representative product “Beauty of Chosun,”
a “clear rice sunscreen,” ranked first in sales on Amazon during last year’s Black Friday sales. Made from a rice extract traditionally used for skincare, it reinterprets traditional ingredients for modern consumers and targets the North American market.

Google에서 1,000개가 넘는 리뷰를 통해 그 인기는 여전히 높다. 특히 이제품은 블랙 뷰티 서플라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뷰티서플라이 업계에 본격적으로 K-Beauty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한 O/U Beauty의 오수정 사장에 의하면 “전체 제품 라인을 Display and Point of Purchase 에 만들어 뷰티서플라이 숍 공간에 K Beauty 제품을 더 쉽게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되도록 출시했다.”고 말했다.

‘Skin1004’의 선크림 제품 리뷰를 올린 아마존 사용자 케이시(Kacey)는 ” 이 선크림은 최고이며, 특히 기존 선크림이 끈적여서 싫은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선크림”이라는 것이다. “한국 K선크림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
시도해봤는데 전혀 후회가 없다. 디자인도 예쁘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최상의 제품”이라는 것이 소비자들의 반응이라고 한다.

원료주의를 강조하는 Mixsoon Bean(콩세럼) 또한 히트 제품이다. 아마존 세럼 순위에서 2위까지 올랐다고 한다.

전체 매출액의 약 절반이 해외에서 나오는 아누아도 2022년 말 북미 진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킨케어 라인인 토너, 클렌징 오일이 아마존에서 인기이며, 지난해 4분기에 ‘Anua(아누아)’도 순위권에 진입, 뷰티부문에서 판매량 14위에 랭크됐다.

한편, 지난해 7억2천만불을 들여 아모레퍼시픽이 인수한 미국의 중소 화장품 업체 COSRX는 아모레의 북미 공략의 전위대 역할을 톡톡하고 있다. COSRX는 아마존 화장품 전체 브랜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Snail Mucin 96% Power Repairing Essence’로 판매량 20위에 진입한 COSRX 는 2분기에 2위, 3분기에 1위에 오른 이후 4분기까지 순위를 유지했다.

CORRX의 경우 틱톡 등 숏폼을 활용한 홍보전략이 먹히면서 판매량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지난 2022년 초부터 틱톡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벌여온 COSRX는 지난해 6월까지 틱톡 영상 누적 조회수가 21억회를 돌파하며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뷰티서플라이 매장도 K-Beauty 제품들을 취급하는 사례들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 일부 마이애미 지역의 매장에서는 이미 상당한 정도의 K-Beauty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K-Beauty 제품들이 잘 팔리고 있는가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는 이유다. 특히 여기에 소개되고 있는 제품들은 중소기업제품들이어서, 우리 뷰티서플라이업계에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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