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책소개〉 “한국의 장사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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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이들이 어떻게 대한민국 최고의 장사꾼이 되었을까?

『한국의 장사꾼들』은 자수성가한 100억대 부자들의 성공요인을 분석한 《한국의 슈퍼리치》의 저자 신동일이 부자들 상당수가 ‘밑바닥에서부터 부를 쌓아온 장사꾼’ 임에 주목하고, 한국의 이름난 장사꾼들의 성공 노하우를 밝힌 책이다. 평범한 장사꾼에서 탈피해 한국을 대표할 정도의 장인정신과 노하우, 열정으로 꿈을 현실로 만든 17인의 성공 스토리가 펼쳐진다.

 

어떤 전문가의 조언보다 구체적이고 생생한 17인의 성공 철학과 노하우는 이들이 수십 년간 직접 몸으로 부딪혀 얻은 것들이다. 물가가 올라 7년 연속 적자를 볼 때도 재료를 저가의 제품으로 바꾸거나 양을 줄이지 않았던 영철버거의 이영철 사장, 안정된 공기업을 그만두고 저울회사에 들어가 사장의 마인드로 열심히 일을 하여 결국 그 회사의 오너가 된 한국에이·엔·디전자저울(주)의 이재춘 대표, 수십 년간 새벽 5시에 일어나 가마솥에 불을 지피고 밤 12시에 가게를 정리하고 있다는 오백집왕족발의 강훈 사장 등 감동 어린 스토리와 성공의 로드맵을 제시한다.

이 책은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인내와 노력으로 성공을 이끈 17인의 장사꾼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을 마지막에 정리했다. 이것은 장사를 잘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요소로, 고객이 원하는 확실한 아이템, 부지런함, 차별화, 절박함, 단골 관리, 브랜드 관리 등으로 그들이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얻은 값비싼 노하우와 지름길이다.

작가정보

저자 신동일은 KB국민은행 압구정 PB센터, 대치 PB센터 VVIP자산관리팀장을 역임한 금융인. ‘신동일꿈발전소’를 운영하며 ‘행복한 부자 되기’ 꿈을 실현해가고 있다. 자수성가한 100억대 부자들의 성공요인을 분석한 내용을 담은 《한국의 슈퍼리치》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수많은 슈퍼리치들의 자산관리를 해오며 대한민국 상위 1%에 속하는 부자들의 성공습관을 추출한 저자는 부자들 상당수가 ‘밑바닥에서부터 부를 쌓아온 장사꾼’ 임에 주목했다. 그 이유를 밝히고자 한국의 이름난 장사꾼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고, 좌절과 실패 끝에 일어선 그들의 성공 노하우를 《한국의 장사꾼들》이란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한국의 장사꾼들》 저술 이전과 이후의 삶이 크게 변했다.”고 고백한다. 성공한 장사꾼들을 직접 만나 노하우를 듣고 현장을 체험하며 깨달은 바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그 깨달음을 고스란히 담은 이 책은 맨몸으로 슈퍼리치가 된 사람들의 성공 해법을 가장 구체적이고 리얼하게 풀어낸 실행지침서임을 자신한다. 저자는 힘든 현실에서 고군분투하는 샐러리맨들과 40~50대 가장들에게 유용한 액션플랜을 주는 동시에,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2009년 금융권 최초로 삼성생명 비상장주식을 편입한 삼성그룹지배구조사모펀드를 만들어 7개월 만에 100퍼센트 수익을 달성하는 등 탁월한 자산관리 실적을 인정받아 ‘2012년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PB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1년 금융권최초 삼성생명 챔피언스어워즈-베스트파트너상을, 2012년 교보생명 베스트파트너상을 수상했으며, KB국민은행 최초로 국은인상을 2회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고려대 고위 증권금융 MBA, 연세대BM, 이화여대 자산컨설팅 과정, 서울대 은퇴설계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고 조선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신문에 재테크 기사와 고정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책속에서

P. 24
박 대표는 4년이란 짧은 은행원 생활을 하며 상품 판매에 두각을 나타냈고 실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당초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은행원 생활은 그녀의 꿈과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이때다 싶은 생각이 들자 미련 없이 사표를 던졌다. 아직 젊은 나이에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둔다니 주변에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며 만류했다. “저는 솔직히 저를 말리던 차장님과 동료 직원들이 더 걱정됐어요.” 남들은 안정적인 직장을 왜 그만두냐고 했지만 박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샐러리맨이야말로 정말 미래가 불완전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샐러리맨 생활에 익숙해져버리면 시간이 갈수록 초라해지고 대책이 없어진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었다. (웨딩쇼핑몰 아야소피아, 박혜정 대표)

P. 44
“장사를 하기 위해서는 산업 트렌드를 읽고 시장을 한 템포 앞서가는 것이 필요하더군요. 예전에 우리나라에는 진수성찬의 음식문화가 자리를 잡고 있었지요. 한 번에 만드는 양도 많았고요. 그러다 점차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음식이 다양해지고 간소화되고 깔끔해졌지요. 요즘 사람들은 반찬을 아주 조금씩 사갑니다. 그래서 지금은 소형화 전략으로 고객이 원하는 반찬을 간소화, 세분화해서 청결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해요. 생물처럼 트렌드도 변하기 때문에 처음에 잘되던 장사도 5년에서 10년 주기로 쇠락합니다.” 주 사장은 자신이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던 이유는 장사를 시작하기 전에 시장조사를 철저히 하고 내가 하려는 장사가 제대로 먹힐지를 고객 입장에서 검증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엄마손반찬 주범수&강금례 사장)

P. 62
“저는 장사뿐만 아니라 어떤 일을 하든 플러스와 마이너스 사고를 동시에 지닌 사람이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작은 가게라도 ‘초긍정적 사고’를 갖고 뛰어들되 동시에 ‘초부정적 사고’를 갖고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은 가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리스크를 꼼꼼하게 적어보고 ‘초부정적인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있으면 실전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과감하게 돌파해가는 무모함과 함께 사소한 것도 챙기는 쪼잔함도 갖춰야 한다며 웃었다. 그는 지금도 1인용 전기장판 하나를 둘이 같이 쓰고 있으며 사업상 필요한 아이패드도 중고로 샀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쪼잔함에는 철저한 근검절약도 포함되는 듯싶었다. (청년떡볶이 이성연 대표)

P. 92
“아무리 노력해도 100퍼센트 손님을 만족시킬 수는 없어요. 장사는 10명의 고객 중 7명의 입맛에 맞추는 거라 생각합니다. 완벽하면 좋겠지만 100퍼센트는 사실 불가능에 가깝지요. 10명 중 7명을 만족시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에요. 항상 고객의 입맛에 맛게 음식을 준비해야 합니다.” 손님이 더 맛있게 식사를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테이블 세팅 법을 7번이나 바꿨고, 칠백집의 불판은 많은 비용을 들여 자신이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다. (오백집왕족발 강훈 사장)

P. 124~125
“작년 가을에 손님 한 분이 찾아왔었어요. 마침 그날은 일감이 밀려 새벽 2시까지 일을 하고 있었지요. 그 손님이 액자 여러 개를 들고 왔는데 하나같이 거는 끈이 떨어져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 손님은 그날 급하게 이사를 가야 했어요.” 일감이 많이 밀려 있었지만 신 사장은 기분 좋게 액자의 끈을 만들어주었다. 덕분에 새벽 3시에 퇴근했지만 보람된 일을 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그로부터 며칠 뒤 액자 끈을 고치러 왔던 고객이 활짝 웃는 얼굴로 가게를 찾았다. “사장님, 그날 정말 고마웠어요. 마침 우리 학교에서 액자를 60개 맞춰야 하는데 사장님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 고객은 서울 외곽에 있는 학교의 교무과 직원이었다. 학교에서 화방까지 꽤나 먼 거리였는데도 그는 일부러 찾아온 것이었다. (나라화방 신문균 사장)

P. 192
“가게를 선택할 때의 기본은 유동인구를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잖아요. 거기에 1차 식품, 예를 들어 채소, 생선, 과일 등을 파는 가게가 곁에 있으면 좋아요. 그리고 퇴직금을 1억 원 받았으면 그 절반인 5,000만 원만 투자하고 나머지는 철저하게 몸으로 때워야 합니다. 특히 인건비는 자신의 몸으로 때운다는 각오로 시작해야 해요. 내 몸 하나가 세 사람 일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지요. 가끔 퇴직자들이 차린 음식점에 가보면 마치 다른 사람의 장사인 양 뒷짐 지고 있는 분이 너무 많아요. 이래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여의도떡방, 김옥희 대표)

P. 240
“힘들 때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어요. 영철아, 너는 배운 것도 없고 내세울 것도 없는데 무엇으로 네 자신을 말할 수 있을까? 그때 문득 떠올랐지요. 제가 만든 버거를 맛있게 먹고 있는 어린 학생들. 그래, 바로 나는 버거 하나만큼은 누구보다 맛있게 만들 수 있잖아. 버거로 인생의 승부를 걸자. 내 이름을 건 영철버거로.” 이 대표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어깨너머로 음식하는 법을 배운 것이 전부였다. 따로 학원에 다닌 적은 없었다. “정식으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원칙을 지키면 분명 맛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영철버거 이영철 대표)

P. 267
“까닥 잘못하면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것이 장사지요. 아주 디테일하게 돈 관리를 해야 합니다.” 박 사장이 보여줄 게 있다며 잠깐 따라오라고 했다. 계산대에 있는 컴퓨터 앞에 서더니 갑자기 엑셀 프로그램을 열었다. 일별, 주별, 월별 식재료 가격과 객단가, 판매 금액, 제반 비용을 제한 순이익이 한 시트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었다. 초보자인 내가 봐도 한눈에 이해할 수 있을 정도였다. ‘지난 달에 비해 매출은 2배 이상 상승했다니 대단한데. 현재 월 순수익만 200만 원? 아니, 0이 하나 더 붙어 있잖아!!!’ 나는 속으로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렇게 꼼꼼하게 엑셀로 관리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가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어디서 문제점을 찾아야 할지 모를 때가 많거든요. 지금은 습관이 돼 처음보다 수월합니다.” (옹기꽃게장 박종회 사장)

P. 310~311
“흔히 사람들은 언젠간 기회가 올 거라며 기다리기만 합니다. 하지만 마냥 기다리기만 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없습니다.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지요. 스케이트 시합을 보세요. 능력이 있는 사람은 코너에서 상대 선수를 추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은 코너에서 오히려 넘어지고 맙니다. 기회와 위기는 사실 같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꿈을 이루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했기에 끝끝내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이지요.” (한국에이엔디전자저울 이재춘 대표)

• 책구입 방법 : 이 책은 교보문고 e-Book (https://ebook.kyobobook.co.kr)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다. e-Book은 셀폰, I-Pad, Desktop으로 읽을 수 있
고, 평생 자기가 소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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