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헤어 케어 시장 “스타일”에서 “건강한 헤어” 트렌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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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 판매 4억7,300만 달러로 증가, 헤어건강 관련 제품 취급에 관심 가져야

최근 몇 년 동안 내추럴 헤어로의 이동으로 흑인 헤어 케어 시장은 스타일링 제품이 판매를 주도했지만, 최근 소비자들은 건강한 헤어 관리에 보다 더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시장조사 기관인 민텔(Mintel)이 발표했다.

샴푸, 큰 판매 성장 기록

민텔의 최신 보도 자료에 따르면 흑인 헤어 케어 시장에서 샴푸 판매는 전년 대비 7.3% 증가한 4억 7천3백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 5년간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흑인 샴푸 시장은 2015-17년 사이에 13% 증가했는데, 이는 헤어 케어 부문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전체 시장에서 샴푸가 차지하는 비율은 19%를 기록했다. 컨디셔너 판매 역시 올해 3.5% 증가한 4억 9천100만 달러를 기록해, 샴퓨와 비슷한 1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스타일링 제품 판매(시장 점유율 30%)는 올해 0.4%의 빈약한 성장을 보이며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흑인 여성 소비자의 절반은 헤어 스타일링 유지를 위해 “머리 감는 날(Hair Wash Day)”을 정해 놓거나,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몇 번 머리를 감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흑인 소비자는 보통 헤어 스타일링에 평균 21.2분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머리를 감고 손질하는 데 평균 63.1분을 소비한다. 더불어 흑인 여성 49%는 머리를 감거나 스타일링에 1~2개의 헤어 제품만을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절반이 넘는 응답자들이 3-4개의 헤어케어 제품을 사용한다고 답한 것 같이 흑인 여성들은 그들의 헤어스타일에 상관없이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과감하게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Mintel의 다문화 분석관 Toya Mitchell는 “샴푸 판매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샴푸는 더 이상 단순한 헤어 클렌징 제품이 아니라, 건강한 헤어를 만드는 기초 상품이 되었다”라고 주장했다.

릴렉서 제품 지속적인 판매하락

내추럴 헤어 트렌드가 일반화되면서 릴렉서 판매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흑인 헤어 케어 시장의 릴렉서 판매액은 2012-17년 사이에 36.6% 감소한 5억 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1년 동안 79%의 소비자가 내추럴 헤어스타일을 선호하는 반면, 여성의 36%를 포함한 전체 소비자의 28%가 릴렉서를 사용했다고 답했다. 다만 흑인 여성의 릴렉서 사용이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스트레이트 헤어스타일을 선호하며 36% 이상의 흑인 여성은 내추럴 헤어에 열을 가한 스트레이트 헤어 스타일링을 유지하고 있다.

내추럴 헤어스타일은 흑인 소비자, 특히 젊고 트렌디한 소비자들에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케미컬 프리(Chemical-free) 제품에 관한 관심과 건강한 헤어에 대한 욕구 그리고 스트레이트 헤어를 위한 다양한 스타일링 제품들로 인해 릴렉서가 사용이 줄고 있다. 흑인 소비자들이 릴렉서를 포기함에 따라 많은 시간이 소비되지 않고, 전문적인 기술 없이, 원하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건강한 헤어에 대한 관심 증폭

한편 건강한 헤어를 유지하는 것이 흑인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가 되었다. 흑인 소비자의 40%는 헤어에 나쁜 제품을 피하고 있으며, 29%는 헤어에 악영향을 미치는 헤어 스타일링 기술을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3%는 헤어 케어 제품의 성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41%는 특정 스타일링을 위한 흑인 헤어 전용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조사되었다.

주변인 제품 구입 영향 가장 커

57%의 흑인 소비자는 친구와 가족으로부터 헤어스타일 영향을 받는다. 그 외에 여성 소비자는 광고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남성들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38%와 여성의 52%는 흑인 매거진에서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또한, 33% 여성과 25%의 남성은 브랜드 웹 사이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흑인 남성(18%)이 흑인 여성(11%)보다 더 유명인의 헤어 스타일리스트를 따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소비자들은 특정 화학 물질을 함유한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며, 흑인 헤어의 특성에 맞게 텍스처와 스타일에 따라 유지 및 관리할 수 있는 브랜드에 관심이 많다. 흑인 소비자, 특히 여성들이 릴렉서 사용에서 벗어나 케미컬 프리 및 내추럴 헤어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은 모발의 건강과 스타일을 원하는 대로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 어떤 성분이 헤어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보다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며 이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에게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

건강한 헤어 관리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필요

민텔은 릴렉서가 주춤하는 사이 건강한 헤어 관리에 중점을 둔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2017년 흑인 헤어 케어에 대한 소비자 지출은 총 25억 4000만 달러로 전년도보다 0.4%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민델의 보고서는 “흑인 소비자들의 내추럴 헤어스타일은 더 이상 새로운 트렌드가 아니다. 헤어 케어 시장 전체가 큰 변동이 없는 반면, 개인의 헤어 상태에 초점을 맞춘 건강한 헤어 관리를 위한 제품 라인의 판매액은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다”라고 분석하고 “흑인 소비자 대상 브랜드가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는 치료(건강한 헤어 관리)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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