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플레어” 번들헤어를 넘어 토탈뷰티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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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성실히 최선을 다짐하는 [강래구 Laflare 대표]

Q 번들헤어 시장이 다시금 과열되는 모습이다. 현재 시장상황을 어떻게 보는가?

A 번들헤어는 레미헤어를 대체하며 지난 5-6년간 헤어시장을 이끌고 있다. 다만 번들헤어의 특성상 브랜드 의존도가 낮아 많은 업체들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최근에는 브레이드 헤어에 집중하던 대형 헤어업체들도 다시 중저가 번들헤어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그 만큼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 사실이다. 라플레어는 특별히 브랜드 홍보를 하고 있지 않지만 소비자와 뷰티션들의 자발적인 입소문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Beauty Expo Show 에서

Q 치열한 시장 환경 속에서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비결이 있나?

A 라플레어가 짧은 시간에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비결은 중국 생산업체가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번들헤어와 다르게 소비자가 원하는 텍스처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 것이 주요했기 때문이다. 번들헤어 텍스처는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라플레어는 컬스하면서 내추럴한 텍스처를 살리고 통일된 촉감과 모질을 구현하기 위해 원모 선별작업부터 상품화 과정까지 세심한 과정을 거친다.
또한, 라플레어 번들헤어는 염색과정을 거치지 않고 흰머리를 하나하나 빼내는 작업을 통해 상품성을 한층 높였다.

Q 라플레어 일부 번들헤어는 품질의 척도를 나타내는 그레이드 표시가 없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요즘 번들헤어 제품에 붙이는 그레이드 표시는 마케팅적인 요소가 강해 더 이상 품질의 척도를 나타내는 기준이 못된다. 소비자들도 그레이드 숫자가 많다고 품질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플레어는 저가 번들헤어를 출시하면서 그레이드 표시를 과감히 삭제했다. 대신 전체 제품의 그레이드를 상-중-하(A-B-C)로 나누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강래구 Laflare 대표

Q 시장이 가격 경쟁에만 매몰되고 있다. 고가 시장도 분명 존재할 것 같은데?

A 헤어 시장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흑인 소비자의 씀씀이도 합리적으로 변하면서 고급헤어를 쉽게 선택하지 않는다. 그에 따라 고급 번들헤어를 취급하는 회사도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분명 고급 헤어시장은 존재한다. 텍스시즌을 포함한 2월부터 5월까지는 헤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매출은 예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다른 시즌에 비해 높은 편이다. 또한, 뷰티션들 사이에서도 고품질 헤어에 대한 요구가 있다. 다만 과거와 같이 큰 마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어시장 만큼 매력이 있는 분야도 드물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라플레어의 고급 번들헤어는 가격 거품을 제거하고 판매 여부를 떠나 꾸준히 공급했던 것이 텍스시즌과 맞물려 성공적인 판매로 이어진 것 같다.

Q 헤어 시장은 온라인과의 경쟁으로 여전히 어려움에 처해있다. 그나마 가발 시장은 뷰티서플라이 스토어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A 헤어는 온라인 구매가 쉽지만 가발은 여전히 스토어를 방문해 직접 써보고 약간의 손질을 필요로 한다.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다. 라플레어도 브라질리언 고급가발부터 저가 제품군까지 30여종의 다양한 가발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가발라인에 더 많은 신경을 쓸 계획이다.

Q 대형 헤어회사들은 헤어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더 강화하고 있고, 중소업체들은 헤어를 넘어 코스메 틱 등 영역을 넓히고 있다?

A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강하다. 헤어 이외의 뷰티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 지난 뷰티엑스포쇼에서 화장품과 밍크 레쉬를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았다. 앞으로 번들헤어만으로는 힘들 것이다. 이제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아이템이라면 헤어를 넘어 토탈 뷰티공급 업체로 변화해야 한다. 대형 헤어 회사들은 많은 종류의 브레이드를 취급함으로써 다른 뷰티 아이템에 관심을 쉽게 갖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업계의 변화에 자극을 받는 것 같다.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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