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하나로 3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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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Sense 쟌 김 사장

“눈썹제품은 수공(手工)이기 때문에 질의 차이도, 또한 값의 차이도 많이 납니다. 값이 비싼 제품의 경우 대형 공장에서 여러 단계의 품질검사를 통과해서 출시됩니다. 여성 고객들은 자기가 쓰던 제품을 계속해서 구입하는 경향이 있어, 제품의 질에 상당히 민감하지요. 가능하면 고급제품을 취급하시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뷰티서플라이업계에도 친근한 “Beauty Sense” 브랜드 눈썹(Eye Lashes)를 공급하고 있는 Beauty Sense사 John W. Kim(74) 사장의 권고다. 눈썹제품 하나로 35년간 비즈니스의 길을 걸어온 원로의 충고가 예사롭지 않다.

젊어서 가발상품수출업계에 몸 담았던 이유로 1972년 도미, 1979년 우연한 기회를 통해 이미 기반이 잡힌 이 눈썹제품사업을 인수했다. 12가지 브러쉬 사업도 함께 시작 170여가지 제품으로 늘리기도 했다. “요즈음 인터넷 비즈니스 때문에 브러쉬는 쉽지 않다”고 한다. “여성들은 눈썹 제품을 고를 때 상당히 신경을 쓰지요. 자기가 쓰던 제품이 아니면 자기 얼굴 모습이 변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수많은 종류에 눈썹에 이름이나 번호를 붙여 판매한다는 것. Beauty Sense 눈썹제품은, 뷰티시장에 나와 있는 최고급 눈썹제품과 동일한 공장에서 제조되는 최고급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흑.백인 시장 모두 대상으로 한다. 흑인여성들은 주로 Heavy하고 Thick한 것을 좋아해, 주문을 받으면 맞추어 랙을 셋업한다.

충청도가 고향인 김사장은 은퇴할 생각이 아직은 없어 보인다. “아직도 일할 나이죠. 일할 공간이 있어 좋고, 재미있습니다.” 슬하에 의사, 변호사 남매를 두었고, 모두 결혼 2손자, 1외손녀가 있다. “무엇을 바꾸기보다 한 가지를 오래 하는 것이 우리가 미국에서 사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인도 옆에서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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