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소비자들 온라인에서 스토어로 발길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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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헤어케어 플랫폼 Texture Media, 헤어케어 제품 트렌드 발표

2016 Global Beauty Alliance(GBA, 국제 뷰티 연합회) 1분기 모임이 지난 2월22일 애틀란타의 Commerce Club에서 열렸다. 다문화 뷰티업계의 리더들로 구성된 국제 뷰티 연합회의 목적은 전 세계 컬리헤어를 가진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가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모임에서는 Texture Media의 회장 Michelle Breyer가 헤어케어 제품 트렌드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Texture Media는 월간 방문자가 3백만명을 넘는 최대 규모의 인터넷 헤어케어 플랫폼으로 다문화 인종의 뷰티를 선도하는 신뢰 받는 리더 중 하나이다. 이번 발표는 다양한 헤어 텍스춰 여성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소비자와 리테일 트렌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비자 트렌드

내추럴 헤어 선호

Straight 헤어를 제외한 헤어 텍스처를 Wavy, Curly, Curly Coily 3가지로 구분할 때 African American이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Curly Coily 여성들의 약 92%는 이미 내추럴 헤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약 32%는 2∼5년 전에 내추럴 헤어로 바꾸었으며, 5년 이전 또는 1∼2년 전에 바꾼 경우도 각각 약 20%, 1년 이내에 바꾼 경우는 17%로 내추럴 헤어가 아닌 여성은 단지 8%에 불과했다. 따라서 내추럴 헤어는 이미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내추럴 헤어의 선호는 릴렉서의 매출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Curly Coily 헤어의 여성들에게 릴렉서 사용에 대해 질문한 결과 55%는 사용이 크게 감소, 6%는 약간 감소, 36%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에 사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여성은 3%에 불과했다. 따라서 앞으로도 릴렉서 사용 감소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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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 쉽게 찾을 수 있는 제품 구입

제품 구입시 고려하는 사항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격 49%, 쉽게 찾을 수 있는 제품 45%, 천연성분 32%, 온라인 추천제품 26%, 친구 추천제품 20%, 브랜드 제품 15% 등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답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2012년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브랜드는 예상과 달리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구입 전에 샘플 사용 원해

대부분의 여성들은 전보다 더 헤어케어 제품 구입 전에 샘플을 사용해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Wavy, Curly, Coily 헤어 여성 전체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2015년에는 2014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10% 이상이 증가했다. 특히 Coily 헤어 여성의 경우 2014년 45%에서 2015년에는 60%로 샘플 사용을 원하는 여성이 15%나 증가했다.

온라인보다 스토어를 선택하는 소비자 증가

스토어 대신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헤어케어 제품의 경우에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스토어에서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는 2012년 72%, 2013년 71%, 2014년 77%, 2015년 76%로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반면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는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테일러들이 소비자들에게 헤어 특성에 맞는 제품의 선택 폭을 넓게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다시 스토어를 찾는 경향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제품 구입 위해 더 많은 스토어 방문

소비자들이 헤어케어 제품 구입을 위해 방문하는 스토어의 개수는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어케어 제품 구입을 위해 방문하는 스토어의 개수를 묻는 질문에 5개 이상의 스토어를 방문한다고 답한 소비자들은 2014년에는 22%였으나 2015년에는 30%로 증가했으며, 4개를 방문한다는 소비자들도 2014년에는 13%에서 2015년에는 17%로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방문하는 스토어의 개수의 증가 추세와 더불어 소비자들의 약 절반 정도는 4개 이상의 스토어에서 헤어케어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테일 트렌드

Ethnic 제품 경계 불분명

과거 Ethnic 브랜드들은 제품 판매대상을 주로 흑인 소비자들로 한정지어 왔지만 점차 모든 소비자들을 판매대상으로 하는 제품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Carol’s Daughter, SheaMoisture, Cantu 등의 브랜드에서 특히 잘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브랜드의 마케팅 대상 역시 다양한 헤어 텍스처의 여러 인종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형 마켓에서 판매되는 일반 제품들과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고급제품 간의 경계도 모호해 지고 있다. 가격차이는 크게 나더라도 제품 성분은 거의 유사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릴렉서가 쇠퇴하는 분위기 속에서 릴렉서를 중심으로 했던 진열대는 사라지고 Multicultural/Curl/Texture 등으로 표현되는 진열대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소규모 브랜드도 품질이 우수하면 판매

소수 브랜드에서 다수의 제품을 선택하여 판매하기 보다는 소규모 브랜드일지라도 탁월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리테일러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Target, ULTA, Sephora, Sally Beauty 등은 제품 공급업체가 소규모일지라도 우수한 품질을 가진 제품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활용 및 소비자 대상 교육 기회 제공

제품의 홍보나 판매 증진을 위해 사용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들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스토어 모두 정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들에 대한 교육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는 추세이다.

제품 성분이 브랜드 성공의 핵심

솔루션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출시되는 추세이며, 헤어 텍스처 범주 제품끼리의 경쟁은 과거에 비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제품 성분의 좋고 나쁨을 이미 정확하게 인식하고 제품 구입 전에 이를 확인하므로 제품 성분은 브랜드 성공을 위한 열쇠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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