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수입도매업체들 케미컬 헤어케어 제품 개발 생각해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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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경쟁, 방치해서는 안 된다

다음 기사는 지난 2월20-22일 아틀란타에서 rochleghls Bronner & Brothers 쇼를 취재한 뷰티타임즈 기자들과 현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들 과의 대화를 발췌한 것이다. <편집자주>

– 흑인들 스타일리스트의 참여가 작년도에 비해 훨씬 더 늘어난 것 같아요. 케미컬 제조업체들의 부스들도 많이 늘었고요. 반면, 인도, 중국 등의 헤어생산업체나 흑인 수이도매업체들의 휴먼헤어 위빙 부스는 작년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자기들끼리 경쟁도 만만치 않았던 것 같아요.

= 그런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었어요. 유명 케미컬 헤어케어 제조업체가 자기 브렌드의 유명세를 이용하여 휴먼헤어제품을 내놓았더군요. 헤어제품의 포장지에 자기들 헤어케어 제품의 사진까지 넣어 디자인 했어요. 기존 한인 헤어수입도매업체들이 뒤집어 생각해 볼만한 아이디어였습니다. 예를 들면 Ebin New York 사가 헤어제품과 동시에 Edges Control 제품으로 히트를 쳤었고, 이어서 샴프, 컨디셔너 제품을 잇 따라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의 좋은 예인 것 같아요.

– Golden State사도 “Rast Afri” 브랜드로 Braid Sheen, Serum, Cream, “Opro Organic”브랜드로 Olive Oil Tee Tree Vitamin E를 이용한 제품 5가지를 출시했어요.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고 해요.

=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헤어수입업체들도 이제는 헤어제품만으로는 생존의 한계가 있다는 말들을 하고 있어요. 많은 헤어제품들의 브랜드화가 점점 정착되어 가고 있는 기회를 이용하여 우리 뷰티서플라이업계도 우리만의 독특한 헤어케어 브랜드를 가질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주류 헤어케어 생산업체나 공급업체들이 메스소매체인들을 위주로 사업을 해가고 있어, 우리 뷰티서플라이업계는 점점 찬밥 신세가 되고 있다고 해요. 신제품 출시때만 우리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신제품 판매창구 역할만 하고 있다”는 자조 섞인 얘기들이 나온 지 오래되었지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도 무언가 자구책을 강구하고 생존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거지요. 하나의 방법으로 자금력이 있는 헤어수입도매업체들이 이제는 케미컬 신제품도 개발하고, 우리 뷰티서플라이업체들은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그런 신제품들을 집중적으로 후원하고 밀어주고 키워가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라는 것입니다.

– 가능합니다. 헤어수입도매업체들은 기존 유통망을 가지고 있고, 개별 Shipping이 가능한 잇점이 있어요. 제품의 질이 좋고, 소비자들이 사용해서 실제로 효과가 강하고, 그들이 좋아한다면 해볼 만합니다. “Awesome” 브랜드 같은 Made in Korea 케미컬 제품도 나와 있어요. 고급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사용해 보고 좋다고 다시 찾아온다고 합니다. 제품의 질만 좋다면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어요. 나노산업의 발달로 한국의 화장품 제조 기술은 세계적이지요. 특히 한국의 제품 포장 및 용기 디자인은 미국보다 더 발달되어 있어요. 제품 내용도 내용이지만 디자인 경쟁에서 우리가 한발 앞 설 수가 있어요.

중국 헤어생산 업체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우리 헤어수입도매업체들이 10년 전부터 이런 아이디어를 추진했어야 한다고 봐요. 당시에는 헤어제품 하나만으로도 비즈니스가 괜찮았던 시절이었기에, 미래에 대한 예측에 좀 소홀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저는 늦지 않았다고 봅니다. 도/소매가 서로 찰떡 공조만 한다면 독특한 우리만의 뷰티서플라이 영역을 헤어케어 케미컬 제품분야에서도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이번 Bronner Bros. 쇼에 Kiss사가 큰 규모로 참여하여 눈썹제품과 컬러제품을 대대적으로 소개하고 있더군요. 새로 개발한 고가(高價)의 눈썹제품도 참석한 미용사들에게 상당한 인기와 반응이 있었어요. 쇼장에 나와있던 Kiss의 간부의 얘기에 의하면, 새로 출시한 i·ENVYbyKISS 플로어 디스플레이대가 순식간에 뷰티서플라이 소매점들의 사전 오더로 팔려버렸다고 하더군요. 체계적인 디스플레이, 그리고 관련제품들을 모두 한곳에서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 소매업체 경영자들의 마음을 적중시켰던 것 같습니다.

– Kiss가 바로 우리 뷰티서플라이업계 내의 공조의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호 필요한 부분에 대한 아이디어 교환을 통해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함께 판촉활동을 펴가자는 것이지요.

– 문제는 상품만 만들어 놓고, 광고가 없는 경우입니다. Kiss처럼 이렇게 쇼를 통해서 열심히 소비자들과 접촉하고, 광고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뷰티타임즈가 이런 정보를 제대로 제공해 주어야, 소매업체들의 낭비를 줄일 수 있어요. 자기들만의 신제품이라면서 인간적 관계와 안면만으로 제품을 안겨 판매하려는 시도나, 이런 것을 받아들이는 소매업체 경영주들의 적당주의가 사라져야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뷰티서플라이 경영주들도 상품 구입전에 공급업체에서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광고하고, 어떤 판촉 정책을 갖고 있는지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고, 뷰티타임즈가 이런 점을 사전에 파악하여 알려주어야 합니다.

– 이번 B&B쇼에서도 인도, 중국 등의 헤어 생산업체들과 미국내 흑인 수입도매업체들의 Boot들이 다수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Unprocessed hair 제품들이 많았는데, 10” 길이 Human Hair 위빙제품을 도매가 $40.00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30” $105.00)

– 헤어제품도 이제는 뷰티서플라이 스토아끼리 경쟁이 아니라 온라인/흑인도매업체/흑인살롱 등과도 경쟁해야 합니다. 가격 면에서의 경쟁도 이제는 신경을 써야할 것입니다. 뷰티서플라이 스토아에서 판매하는 헤어제품들의 가격이 일반적으로 비싸다고 인식되면 고객들은 발길을 다른 데로 돌릴 것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구비할 필요가 있지요. 가격에는 가격, 질에는 질로 대결하고 경쟁한다는 뚜렷한 정책을 항상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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