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호 발행인 취재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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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시간의 C씨는 작은 소매점 두 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1만평방피트 넘는 대형 가게들이 자꾸 생겨나 위협을 느끼고 있지만, 요즈음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하네요. “저희 나름대로 단골손님에게 정말 최선을 다합니다. 한 가족처럼 지내지요. 웬만한 리턴은 거의 다 받아줘요.” 단골고객 20%가 80% 장사를 해준다는 <파레토의 법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스토아가 작다고 해서 경쟁에 불리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고객들의 감성을 어떻게 잘 케어하는가에 성공의 여부가 달려 있다고 하겠습니다.

# 조지아의 B씨는 뭐니 뭐니 해도 위그가 가장 효자 상품이라고 하네요. 위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라고 합니다. 디스플레이만 2000개를 해놓았다니 어마어마하죠. “경쟁은 경쟁으로 이겨야 합니다. 경쟁이란 것 또한 나쁠 게 없어요, 내가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절대로 경쟁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요. 오히려 재미있게 대응책을 마련합니다.” B씨의 긍정적인 마인드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 일리노이주의 J씨는 비싼 휴먼헤어 장사가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가게 재정이 훨씬 나아졌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휴먼헤어 오더 한번씩 하면 1만불씩 지불을 하고, 수익은 겨우 30%정도 밖에 안되었는데, 이제 그럴 일이 없어졌어요. 값싼 신세틱 브레이드 장사를 해보니, 꽤 짭짤하게 장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여유돈으로 마진을 2-4배 볼 수 있는 뷰티잡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뉴욕의 P씨는 위그의 경우, 구매방식을 7:3으로 하고 있습니다. 뉴욕소재 도매업체들에서 7을 구매하고 LA에서 3을 구입한다고 한다고 하네요. 가능하면 경쟁 업체와 제품이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뉴욕에서 쉽게 구입하는 제품은 가격 경쟁이 심하고 마진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타지역에서 구입한 제품, 특히 중소 도매업체가 내놓는 독특한 제품들은 마진이 좋기 때문에 3정도 구입하여 구색을 맞추어 수익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지요. 스마트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L.A, 뉴욕, 워싱턴, 시카고 등 대도시 지역 일부에서는 헤어보다는 캐미칼(특히 스킨케어) 위주로 장사를 하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 점점 많아지고 있는 히스패닉 및 아프리카 이민자들은 특히 헤어보다 좋은 스킨케어 제품을 찾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사실, 우리 뷰티업계가 아직도 장사의 여지가 큰 부분은 스킨케어 분야입니다. 메이저 도매업체들이 개발에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런 제품들은 유럽쪽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이 우수하다고 하네요.

# 업계 리더의 한 분(전 로이얄 아이멕스사 전무)이신 나성원 사장(Beauty For U 소매업과 전 ‘Lord & Cliff’ 라인 도매업)은 최근 소매업소를 좀 더 큰 싸이즈(3천평방피트)로 옮겼다고 합니니다. 도매쪽은 현재 옛 Lord & Cliff의 크립라인을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앞으로 톱피스 라인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연락처: www.lordandcliff.com, Tel: 562-447-0033)

# 인터뷰로 보도도 했지만 아틀란타의 조지아뷰티협회(회장 김은호)가 지난 한 해 3백만불어치 공동구매를 했다는 소식은 우리 업계가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좋은 예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도매업체들과 상생하면서 서로 협조를 통한 공동구매는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 전국뷰티여성경영인협회(회장 나금자)는 협회원간 가장 단합이 잘 되어 있는 전국규모의 여성협회입니다. 2020 폭동사태때 피해를 당한 회원사를 위해 2만불을 모아, 2천불씩 위로금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나금자 회장은 “회원들의 일상의 동정을 늘 살피면서, 마음과 힘을 함께 나누는 일에 항상 협회운영의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하네요. 팬더믹 상황을 보아가며, 금년 8월 경에는 총회를 뉴욕 인근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협회 가입 원하시는 분을 위한 연락처: 757-285-5427 혹은 636-577-4448)

# 텍사스 지역 정전으로 인해 우리 뷰티업계도 피해가 많았습니다. 고생하신 여러분들게 위로를 드립니다. 휴스턴의 문우진(M&M Beauty) 사장은 “식당을 하는 친구가 개스통 10개를 줘서 큰 도움을 받았다”며 “가게를 시작한 지 5년 동안 연속해서 수없는 험악한 일들을 겪어보니, 의욕이 많이 떨어진다.”는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그래도 하나 건진 게 있는데, 딸이 최근 코넬대에 조기입학허가를 받았다”며 기뻐했습니다. 그런 게 보람이죠.

휴스턴협회 최장규 회장은 “전기가 나가자, 도둑들이 설치는 곳도 있었습니다. 시큐리티 알람이 작동이 안 되었기 때문에 가게에 가서 아예 지켜야 했던 경우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유리창이 깨지는 정도는 있었지만, 큰 사고 없이 지나갔습니다. 생수가 떨어져 고생도 했고요. 언론에서 너무 떠들어, 사재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라고 말했다. 달라스협회 이정우 회장은 “고생들 하셨는데, 큰 피해는 없었다.”고 하면서 “업계 여러분들이 많이들 염려를 해주시어 고마웠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텍사스 전기 사고의 원인이 풍력발전 등 친환경 전력공급이 원인이라며 환경론자들에게 잘못을 돌리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제는 주정부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인 것 같습니다. 100% 예산투입보다는 비용 절감에 치중한 나머지 벌어진 사태라고 브룸버그 통신 등 언론이 보도 했습니다.

# 이달에도 고객 ‘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한 여러 기사를 게제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그냥 “그런 게 있나 보다” 건성 건성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고객 서비스 매뉴얼>을 보다 촘촘하게 만들어 두고 실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서비스 매뉴얼에 따라 하루의 한 사람의 고객을 새로운 단골로 만들 수만 있다면 일년이면 300명을 확보할 수 있는게 소매업이지요. 기사를 꼼꼼히 챙겨 읽으시고, 마음에 와닿는 기사는 진정으로 실행에 옮겨보십시오. 확실히 승리자가 되실 것입니다.

# 도매업소들이 봄을 맞이하면서 코로나 이후 신제품들을 내놓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Bee Sales의 김용한 사장은 “우리업계도 이제 제품의 고급화에 주력해야할 때가 이미 왔다.”고 하면서 “문제는 주 고객이신 고참 소매업주들께서 옛날 하시던 사업 패턴을 고수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덧붙인다. 달러 상품에서 벗어나 좀 더 부가가치가 큰 제품으로 점차 돌려야 할 때라는 것이다. 또한 헤어살롱용 제품, 이발소(Barber)용 제품, 스킨케어 제품 같은 전문분야는 뷰티서플라이 스토아의 꽃인데도, 대부분 소매업소들이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은 것 같습니다. Bee Sales사는 이 부분에서도 전반적으로 다양하고 우수한 제품들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소매업소들이 이런 부분을 강화함으로써 좀 더 전문점의 이미지를 높혀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색 갖추기 정도에서 벗어나, 제품군을 100% 완벽하게 갖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소매업소들에게 대한 도매업소나 생산업체들의 전문 교육도 제공되어야 할 것입니다.

# 팬더믹 이후 스포츠 웨어를 비롯한 의류 제품들이 날로 뷰티서플라이 스토아의 핫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달에 시카고 소재 2개 유명 업소를 소개합니다.

<1> Sharp Trading사 (여성 Basic & Active Wears 전문점, 전화 847-966-9260) : “미국원단+멕시코조립+중국산” 우수 여성 Basic & Active Wears를 주로 취급하고 있고, T-Shirts와 Caps 종류는 주문 로고/프린트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있습니다.

<2> Mission Trading America사(847-647-0900)는 각종 뷰티잡화를 취급하고 있는데, 최근 흑인여성 전통 무늬 의상을 내놓았습니다.

# 71세의 박영래씨가 이용(Barber) 면허증을 따고, 흑인 이용업계에 도전한다는 인터뷰 기사는 박씨의 인간승리의 얘기지만, 뷰티업계는 아직도 개척할 분야가 많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박씨가 이 분야에서 성공해, 성공스토리가 전해서 또 더 많은 분들이 이 사업에도 진출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현재 미국의 Barber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Billion(200억달러)에 이르면 해마다 3%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추진중에 있는 <헤어 & 뷰티 역사박물관>은 현재 다음과 같은 자료를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1) 지난 60년 가발 시장 개척 및 성공의 역사 및 사진/동영상, * 주요 리더들의 활약상, *주요 제품 변천사, 주요 상품 (2) 지난 40년 뷰티서플라이 도매/소매업계 주요 리더들의 활약상 (3) 뷰티서플라이 소매점의 창조적 미래 모델상 등입니다. 재단 명칭은 <공익재단 “발자취”>로 개정했습니다. “우리의 발자취 함께 모아 담아요!” 협조 부탁합니다. 후원회원이 되시고자 하는 분들은 연락 주십시오. (후원회비 $100, Foot Prints Foundation : 1842 Manor Hill Road, St.Louis, MO 6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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