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남미 퍼스널케어 업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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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는 지난 5월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이 선정한 ‘local dynamo’라고 불리는 콜롬비아 소비재 기업 Quala의 퍼스널 케어 및 홈 케어 브랜드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유니레버는 구체적인 조건과 인수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인수 대상으로 콜롬비아 최고의 미용 용품 브랜드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1980년에 설립된 Quala는 현재 콜롬비아, 에콰도르,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 아이티, 페루,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과테말라 등 10개 국가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인수 합의한 브랜드에는 연간 매출액 4억 달러를 달성 하는 브랜드로 헤어 케어 브랜드 Savital/Savilé, eGo 및 Bio-Expert, Fortident 구강 케어, Aromatel 섬유 유연제가 포함되어 있다.

Quala의 Savital / Savilé는 콜롬비아 헤어 케어 부문 1위 브랜드이며 기타 남미 지역에서도 좋은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알로에 베라를 브랜드의 핵심 성분으로 함유하고, 케라틴, 비오틴 및 아르간 오일과 같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다. eGo는 콜롬비아와 멕시코의 남성 그루밍 브랜드 중 하나이며, Fortident는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서 구강 케어 부문 2위로 꾸준히 성하고 있다. Aromatel은 콜롬비아 및 에콰도르의 섬유 유연제 부문 2위를 달성 한 브랜드다.

이 같은 내용은 그동안 Quala가 멕시코, 콜롬비아, 에콰도르, 도미니카, 아이티, 페루,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및 과테말라 등 중남미 10여개 국가에서 브랜드 가치를 구축해 왔음을 보여준다. 유니레버는 Quala의 브랜드 인수를 통해 라틴 아메리카에서 샴푸, 치약, 남성 미용 및 패브릭(fabric) 세제 부문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레버의 폴 폴먼(Paul Polman) 최고 경영자(CEO)는 “다양한 인수 합병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유니레버는 전 세계적으로 Haircare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구강 제품 및 남성 미용 제품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기존 유니레버의 제품군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레버는 지난 2월 크래프트 하인츠(Kraft Heinz)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이후 뉴욕의 유기농 케첩과 소스 회사인 Sir Kensington’s을 인수하여 자사 브랜드 Maille mustard를 보완했다. 또한, 유니레버는 이달 초 미얀마의 한 소비재 업체와 합작 투자 계약을 맺고 미개척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면서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유니레버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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