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SCO 세일즈맨 표관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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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으로서 제일 보람있는 일은 좋은 물건 권해서 장사에 도움이 되셨다는 소리를 들을 때죠. 제가 한번은 텍사스에 있는 뷰티서플라이를 방문한 적이 있었어요. 처음 그 가게를 방문했을 때 제가 언뜻 보기에도 장사가 전혀 안 되는 것 같았어요. 예전에 주문한 오래된 제품들이 그대로 매장을 차지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저희 회사에서 제일 잘 나가는 유행 제품을 권유해 드렸죠. 한번 매장에 진열해 보시라고요. 처음에는 사장님이 시큰둥하시더니 제가 계속 권유해 드리니 한번 해보자고 하시더군요. 이후로 그 제품이 아주 잘 빠지는 것을 보았어요. 물론 사장님도 만족해하시고 나중에는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세일즈맨 표관휘(29세)씨는 세일즈맨으로서의 보람과 기쁨을 자신의 고객들이 만족하고 성공하는 데에서 느끼고 있었다.

표관휘씨는 작년 7월 프리스코에 입사하여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텍사스 외곽 그리고 미주리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아직 업계에 입문한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그의 모습에서는 당당함과 자신감을 읽을 수 있었다. “처음 출장 나갔을 때 두려운 생각보다는 내가 자신있는 좋은 물건을 가지고 간다면 당당하고 떳떳하게 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뷰티업계가 점점 더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고 해서 조금은 겁을 먹었지만 뷰티서플라이 사장님들이 문전박대는 하지 않으시더군요. 모두가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영업하고 있어요.”

표관휘씨는 University of Tennessee at Martin에서 회계학을 공부하던 중 사촌형이 운영하는 뷰티서플라이에 파트타임으로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졸업 후에도 계속 뷰티업계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그가 세일즈을 선택한 것은 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서이다. 2002년 한국에서 유학 온 이후 드넓은 미국 땅에서 오직 학교와 집만을 오고 가는 단조로운 생활을 한 것이 아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물론 어카운팅 잡이 당장에 저에게 맞고 또 저에게 좋을지 모르지만 멀게 미래를 생각할 때 뷰티업계를 한번 경험해 보고 싶었어요. 지금 열심히 배우는 중이고 앞으로도 이러한 경험이 저에게는 큰 자산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열심히 일한 결과 다른 세일즈맨에 비해 비교적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 그래서 회사에서도 새롭게 미주리 지역을 더 할당해 주어 영업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그는 이번 기회를 살려 더 의욕적으로 세일즈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좋은 물건으로 고객들에게 웃으면서 다가가 신뢰를 주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그의 세일즈맨으로서의 신조다.

표관휘씨는 부인 안희화씨와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다. 동시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책임도 지게 됐다. 그가 더욱더 열심히 세일즈맨으로서 활동하려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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