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염색샴푸 <모다모다> 도대체 어떤 샴푸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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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4주간 감기만 해도 흰머리카락을 흑갈색으로 바꿔주는 염색약이 한국에서 개발되어 화제다. 염색삼푸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모다모다)가 지난해 8월 출시, 청장년층 사이에 크게 인기를 모아, 국내·외에서 340 억원어치를 판매했다고 한다. 국내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미국 아 마존 등에서 선을 보이자마자 전량 팔려나갔다는 것이다.

이해신 KAIST 화학과 교수가 폴리페놀의 연구·개발(R&D)을 통해 만든 제품인데, 사과를 깎은 뒤 공기 중에 오래 노출하면 갈색으로 변하는 것 과 같은 원리를 이용했다고 한다. 염색약 대신 샴푸만 쓰는데 흰머리가 흑갈색으로 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신기술을 활용한 염색 효과 샴푸를 놓고 한국의 대학·기업과 정 부 기관이 갈등을 빚고 있다고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염료 성분이 제품에 들어가야 기능성 샴푸로 인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고, 반면 제품을 개발한 쪽에선 염료 성분이 필요 없는 게 신기술의 핵심이라고 맞서고 있 으며, 현재 행정법원이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식약처는 모다모다 샴푸에 대해 4개월간 광고금지 명령을 내린 적도 있는데, 기능성 화장품으로 허가받은 제품이 아닌데도 광고를 본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라고 한다. 이에 대해 중 앙행정심판위원회가 ‘집행정지’를 결정해, 일단 다시 광고를 하고 있다 는 것이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는 “규제가 없는 미국으로 회사를 옮기는 방안도 고 려하고 있다”는 거고, 이광형 KAIST 총장은 “모다모다 샴푸는 제도가 신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하고 있어, 마지막 결론 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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