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업계 새로운 성장통 겪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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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3일 아틀란타에서 열린 조지아 뷰티 쇼에서 다양한 뷰티업계 인사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많은 참가자가 뷰티 업계가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때를 맞이하고 있으며, 현재 많은 리테일과 도매업체 그리고 제조업체들이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 와중에서도 업계의 새로운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한인들이 주류였던 업계에 이제는 다양한 국적 출신의 사업가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문을 두드리고 있다. 동시에 젊은 한인 업체들도 뒤질세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내고 있다. 뷰티타임즈는 젊은 차세대 사업가 둘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다음은 인터뷰한 내용을 각색한 것이다.

“태동하는 흑인 사업가들”

[인터뷰1 흑인 사업가 J씨]
BT: 잠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J: 현재 IT업계 쪽으로도 사업을 하고 있는데 헤어 업계의 가능성을 보고 뛰어들게 되었다. 원래 캐나다에서 왔는데 현재는 미국에서 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BT: 오늘 가지고 나온 제품은?
J: 이 제품은 짧은 머리를 가진 흑인들이 손쉽게 스타일링을 할 수 있게끔 돕는 도구다. 기존에는 헤어 스펀지가 하던 기능을 이 제품은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 왼쪽, 오른쪽 양손에서 사용 가능하고 디자인에도 신경 써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게끔 했다.

BT: 원래 헤어나 뷰티 업계 쪽에 관심이 많았나?
J: IT 쪽에서 사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업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펴보게 됐다. 그러던 중에 뷰티 업계에 대해 알게 되고 연구를 한 결과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BT: 최근 흑인 사업가들이 증가하고 있다는데.
J: 나도 흑인이지만 이제는 흑인들이 예전과 달리 많이 깨어나고 있다. 특히 에쓰닉 헤어 업계는 자신들이 잘 아는 영역이기 때문에 기존 사업가들이 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아이디어를 갖고 도전하는 것 같다. 내가 알기로 한인 업체들이 헤어 업계에서는 주류로 자리를 잡았는데 흑인 사업가들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자발적으로 회사 컨셉과 제품을 기획하고 모금이나 투자를 받아서 사업자금을 충당한다. 또한 지금 같은 정보화 시대에는 제조사들과 컨택해 제조 의뢰를 하는 것은 예전과 비교했을 때 어렵지 않다.

BT: 독자들에게 한마디?
J: 헤어 업계도 이제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지 않는가 생각이 든다. 캐나다에서 자라다 보니 다양한 인종이 어울려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흑인, 아시아인, 백인 모두가 서로의 장점을 살려서 비즈니스에 다양성을 부여한다. 앞으로는 헤어 업계 뿐만 아니라 이런 다양성이 큰 경쟁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본다.

[인터뷰2 아이디어가 무기, 젊은 한인 A씨]
“젊은 사업가들이 도전해야”

BT: 잠시 자기소개 부탁한다.
A: 헤어 업계에서 일하면서 보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창업을 하게 됐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들고 한국에서 사업 공모전에 참가해서 수상도 한 경력도 있다. 계속 발로 뛰다 보니 투자자를 만나 투자를 받고 동부쪽에서 브랜드를 런칭했다.

BT: 브랜드 대해 잠시 설명할 수 있을까?
A: 흑인 머리 텍스쳐에 특화된 제품 라인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흑인 소비자들이 주 고객이기 때문에 그들의 감성에 맞춰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BT: 상당히 젊은 감성 같은데.
A: 브랜딩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젊고 힙한 흑인 소비자들의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주력 제품뿐만 아니라 캡 모자, 점퍼 등 의류도 디자인해서 판매한다.

BT: 오늘 가지고 나온 제품은?
A: 몇 가지 제품이 있다. 쿨링 센세이션 스웹은 흑인들이 브레이딩 헤어를 하거나 콘로우 등을 하며 머리를 땋았을 때 가려운 느낌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제품이다. 마치 파스와 같이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BT: 한 패키지에 하나뿐인가?
A: 사용자 편의를 생각해서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바로 사용할 수 있게끔 패키지 당 하나의 스웹이 있다. 여기 끝에 발라져 있는 솔루션도 한국에서 자체 개발해서 생산했는데 시원한 느낌이 정말 오래 가기 때문에 하나만 써도 충분하다.

BT: 소비자들이 한번 쓰면 계속 쓰게 될 것 같다.
A: 어떻게 보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한번 사용하면 그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에 재구매가 계속 이루어진다. 향도 자몽, 페퍼민트 등 다양한 향을 준비해서 골라 쓰는 재미가 있다. 그 외에도 내추럴 엣지 컨트롤과 접어서 휴대하기 편한 엣지 스타일러도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다.

BT: 독자들에게 한마디?
A: 한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헤어 업계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방면에서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는 젊은 차세대 사업가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뷰티 업계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며 발전을 이루어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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