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서플라이 사업의 비젼 보여준 모델 캐나다 Clore Beauty 김용수 사장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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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안목으로 다 함께 가자” “2024년 말까지 비젼 추진 엔진 완료할 것” “프렌차이즈화로 이웃에게도 비즈니스 기회 준다”

우리 뷰티서플라이업을 미래의 하나의 모델 케이스로 만든 사업가가 있다. 그것도 이 사업의 발원지인 미국이 아니라, 캐나다에서다. 20년의 각고의 노력 끝에 또 한대를 이어가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어 소개한다. 김용수(65) 사장은 한국에서 건축학을 전공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커피 벤딩머신 운영사업을 하다가 아내를 만나 캐나다로 이주하게 되었다고 한다.

“알버트주 엔드먼턴에서 직장생활을 했죠. 2년마다 자녀들이 출생 3남매의 아빠가 되면서, 좀. 더 좋은환경에서아이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토론토로 옮겨, 패스트 푸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너무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해요. 그만 두고 컨니비언트 사업을 했죠. 꽃과 사진 현상 서비스를 겸해 아주 바쁘게 열심히 했습니다. 아이들도 가게에 나 와 도와주었어요.”

김사장은 2000년 사촌 동생, 매제와 함께 동업으로 뷰티 서플라이 사업에 뛰어 들었었다. 사촌동생이 미국에서 이 사업을 오랜 기간 해왔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업계에 뛰어든지 이제 22년째가 되었다.

“첫 5-6년간은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별 소득이 없었거든요. 전력 투구했죠. 그동안 모은 돈은 물론 은퇴 준비자금까지 쏟아 부었죠. 그러나 빚은 늘 고 매출은 괘도에 오르지 않아 마음 고생을 좀 했답니다.”
김 사장은 2011년 동업을 포기, 각자도 생 키로 하고, 2012년 ‘Clore Beauty’란 상호로 두 자녀 Clara와 Clemens와 함께 독립했다. “나름대 로 원칙을 세웠죠. ‘긴 안목으로 가자. 조그마한 당장의 이익과 손해에 연 연하지 말자. 모든 문제는 모두가 함께 풀어가자’면서 함께 해준 아이들 과 다짐했죠.”
김 사장은 또한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 비즈니스에 전력을 투구하되, 친 구들을 만나 사귀고, 취미생활도 즐기고, 가족여행도 다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50년 전에 그런 것은 꿈도 꾸지 못했거든요.” 김사장은이렇게덧붙이면서“ 긴 안목이란 무슨 일을 하든 친구들 그리고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다 함께 가는 것”이라고 강조 한다.

김 사장은 딸 Clara Jina Kim(37)과 아들 Clemens (영일)에게 이제 회사 일상의 사업 운영권을 맡기고, 자신은 경영 전반의 문제만 챙기고 있다. 김사장 가족은 지난 6월 <뷰티21 그룹> 행사에서 ‘Clore’s Vivid Vision’ 을 참석자 모두에게 공개해 ‘함께 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그리고 그의 가족 비즈니스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확고한 실행 매뉴얼을 2024 년 12월 31일까지 완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내용을 질의 응답식으로 풀어 본다. 이를 참고로 대를 잇는 가족 사업으로서 성공의 비전을 독자 여러분도 꿈꾸어 보기 바란다.

어느 사업체든지 사업을 하는 핵심 가치, 혹은 정신이 있다. 귀업체가 지향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흑인 뷰티사업을 해오면서 우리 인간은 모두가 같다. 다만 다른 행동이 우리를 위대하게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함께 가자’ ‘함께 살자’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서 모든 직원들과 함께 가는 것이다. 그것은 매일 매일 일상의 업무 과정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직원들간 상호 이해와 조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비록 대기업은 아니지만, 내가 다닐 만한 직장, 한 가정의 일원처럼 마음이 편한 직장, 자기가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느낌을 갖는 직장을 만들어 가는 것, 그런 가치를 지향하는 거다.

그런 이유인가, 귀 업체의 직원들은 ‘Dream Team’으로 알려져 있다. 그게 가능케 한 것 들을 좀 더 자세히 말해 달라. 무엇보다도 사람에게 투자했다. 우리 업체가 특히 적극적이고 의욕적인 성향의 직원들로 구성되어 이유다. 모든 직원들은 개개인 마다 자신의 목표가 있다. 우리는 그 개개인의 목표가 Clore의 목표와 함께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해 주는 노력을 행동으로 보여주었고, 그런 직장의 분위기를 만들어 왔다.

이를 위해 직원들은 Clore가 요구하는 깊은 지식, 기술, 역량 및 방법들을 완벽히 숙지해야 한다. 매니저의 주 역할은 이런 과정에서 직원들을 지원하고, 상호 배움을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서 직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전력 을 다했다. 그것은 훌륭한 직장 문화를 조성하고 유지하는 것인데, 이게 경영의 핵심이라고 믿었다. 사업이란 자본이나 상품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사람이 해내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The People Program’ 걸 가지고 있다. 직원들을 위해서 직원들 이 스스로 만든 것이다. 우리 업체 내에서 진정한 인재를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동 프로그램을 통해서 Clore는 Dream Team을 만든 것이다. 이들 Dream Team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회사를 성장시켜 왔다.

‘직장문화’를 얘기했는데, 직장문화의 핵심은 무엇인가?

한 마디로 모든 직원들이 심리적인 안정감과 함께 소속감을 갖도록 하는 거다. 무엇보다도 직원들에게는 마음이 편안하고, 평생 직장으로서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모두가 내것이라는 일체감, 소속감을 갖게되고,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공감하며, 더 큰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거다.

여기서 또한 ‘다양성’이 발휘되어야 한다. 뷰티 서플라이 업계는 특히 반인 종주의와 반억 압적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인종적 편견 을 배제함으로서 직원들에게 심리적으로 안전감을 느끼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모든 직원들이 개개인간상 호존 중하고 Radical Candor (지독한 솔직함)을 실천토록 해왔다. 그것은 연습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 언제든 경영자에게 두려움 없이 쉽게 직언토록 하는 일도 중요하다. 단호한 의사소통은 감성지능의 수준을 높여 준다지 않는가. 우리는 직원들 각자에게 기쁜 일이 생길때마다서로 ‘축하’를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직원들 상호간 상대의 목표를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려운 시기에도 서로 격려하면서 이겨냈다. 따라서 일터에서도 회사 업무와 개개인의 생활이 때로는 서로 통합되는 일이 어렵지 않게 이루어 진다. 각자가 회사를 위해 노력하고, 기여하는 것에 대해서 상호 인정하고, 인지하고 감사해한다. 직원들끼리 상호 도움의 손길을 기꺼이 내미는 이유이기도 한다.

이런 직장 문화를 계속 만들어 가는 것이 요즈음과 같은 때에 매우 중요하다. 다른 직장으로 직원들을 빼앗기지 않는 최선의 길이고, 그것이 성 공의 핵심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월급이 높고 낮음의 문제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 뷰티서플라이 사업은 특히 흑인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잘 해야 한다. 귀업체는 어떻게 해 왔나?

우리는 <Black Canadian Community>의 적극적인 파트너다. 이들 Black Community가 Clore의 최대 지원자들 아닌가. 우리가 파트터로서 그들을 지원하는 일을 당연하다. 시늉만 하는 게 아니다. 커뮤니티 성장과 번영 을 돕기 위해 진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선다. 팀원들을 자 원봉사자로 보내기도 하고, 특히 흑인 청소년과 학생들의 지적 가치와 교 육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활동에 참여한다.

매상 증진을 위해 귀 업체가 갖고 있는 특별한 Marketing & Sales 기법은 무엇인가?

중요한 질문이다. 기법의 초점은 고객 개인 개인마다 최고, 최선을 다해 접대한다는 데 있다. 고객들이 무엇을 요구하든 우리 직원들은 먼저 진지 하게경청한다. 이해 했다면 이를 중요하게 여기고 즉시 행동한다. 이로써 고객들은 정말 자기가 진심으로 대접을 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즉시 단골 고객이 되는 이유다. 물론 에프터 서비스에도 계속 신경을 써야 한다. 고객들이 매장의 직원들과 오랜 유대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매장에서 발생하는 어떤 문제든 고객의 입장에서 해결토록 해 야한다.직원들이 고객들을 위한 해결사 역할을 하는 것 이다. 그것이 곧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는 일이다.

우리는 매장의 레이아웃도 고객의 쇼핑 편의 위주로 특별히 디자인 했다. 최신 트렌드를 항상 파악한다. 최신 기술을 사용해 고객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고객들이 매장과 디지털, 즉 온.오프라인을 하나인 것 처럼 느낌을 갖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10개의 매장을 하나처럼 유지하려면 매장 전체 브랜드 이미 지가 아주 중요할 텐데 그걸 어떻게 하나?

각종 Media 및 Awards를 이용한다. 우선, 매장 이웃 흑인 커뮤니티가 우리의 활동을 인정해 주도록 어필한다. 우리만이 갖고 있는 훌륭한 직장 (근무)문화, 블랙 뷰티업계에서 우리의 리더십, 지역사회에 대한 관대함…이런 것들에 대해서 흑인 커뮤니티로 부터 공적으로 인정을 받으려 고 노력한다. 이런 이유로 이미 Clore는 캐나다에서 널리 인정 받고 있 는“Great Places to Work Canada” list에 올라있고, 캐나다에서 일하기 좋은 50대 직장에 포함 되어 있다. Star Google Review는 모든 Clore 매장에 대해 쇼핑하기 좋은 곳으로서 4.5/5 점수를 주었다.

Clore는 Black Business and Professionals Association으로부터 커뮤니티 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Clore는 디렉터에서 일반 직원들까지 각종 커뮤니티 행사에서 스피치의 기회도 갖는다. 이 기회를 이용하여 커뮤니 티와 Clore의 대의와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다.

직원들의 일터의 실질 환경도 생산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것 같다.그렇다. 직원들이 일할 맛이 나도록 좋은 직장 공간과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은 중요하다. 밝고 깨끗하고, 안전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는 물리적 일터는 생산력과 관계가 높다. 생산성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휴식 공간 은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에너지를 재 충전하는 곳으로서 활용되어야 한다. 사장실은 크고 넓게 만들고 직원들의 휴식 공간은 형편없다면 되겠는가? 재고 창고도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함으써 직원들이 쉽게 상품을 비축하고찾을수있도록해야한다. 본사 직원들이 매장 직원들의일상 업무를 적절하게 지원토록 하기 위해서 특히 중요하다.

프랜차이즈 및 E-Commerce 사업 확장도 적극적으로 추 진하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 앞으로 3년간 광역 토론토, 워털루, 나이아가라, 에드먼튼 지역에 적어도 2-3개의 새로운 스토어를 더 오픈할 예정이다. 우리는 이미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준비 되어 있다. 이 스토어들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시스템 개발이 좀 더 잘 진행되면 흑인 커뮤니티 멤버들에게도 비즈 니스 경영주가 되는 기회를 주려 한다.

E-Commerce는 오프라인 사업과 함께 필수적으로 가야하는 사업이다. 고객 친화적인 웹사이트 개발이 중요하다. 또한 배송방법에서 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선 400개의 웹주문을 즉시 배달할 수 있는 배송 능력을 극대화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체인점 및 프렌차이즈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경영 전반에 걸쳐첨단기기를갖춘기술적경영시스템으로무장해야 할 텐데?

물론이다. 업무 효율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이를 개선해 가고 있다. 직원 모두에게는 신속한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전자 장비를 지급하고 있다. 특히 매장, 배분센터, 본부를 통합해 효과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Lean Principles 경영기법을 도입했다. 단순한 기본 업무 프로세스는 자동화 해서 수 작업을 최대한 줄였다. 가능하면 통상업무는 자 동화 하기 위해 매뉴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해서 낭비와 군살을 줄여갈 수가 있을 것이다.

Lean Principles란 무엇인가?

Lean이란 사전적 의미로 ‘얇은’ 혹은 ‘마른’의 뜻이다. 구매, 재고관리, 판 매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서 로스(손실)을 최소화 한다는 경영 개념이다. 쉽게 말하면 ‘군살 없는 경영’ ‘낭비 제거 경영’을 말한다. 작은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는 경영 기법인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Operation Manual이다. 모든 혁신 과정을 문서화 하고, 계속해서 보완/엡데이트 해가면서 직원들이 이를 모두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이유는 이런 일련의 혁신 과정이 어떻게 재고 회전 율을 높이는가를 직원들이 알게 되면, 자신들이 수행하는 업무의 중요성과 책임감을 보다 더 크게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 Clore의 재고회 전율이 비교적 업계 평균 보다 높은 이유다. 모든직원들이최대이익을 내는 데 촛점을 맞추어져 있다.

마지막으로 Clore의 경영을 완전히 맡게 된 두 자녀의 얘기 도 좀 해달라

딸 Jina는 인테리어 디지어너가 되고자 했었다. 다행히 헤어와 메이크업 일을 하는 것을 너무도 재미있어 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인테리어 회사에 다녔는데 내가 설득해서 우리 비즈니스에 합류토록 했다. 디자인 기술을 우리 매장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써달라고 한 것이다. Jina는 매장에서 일 을 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멋진 매장도 만들었고, 헤어를 만지면서 자신의 창의성을 보여주였다. 그런 일들을 통해서 사업에 대해서 또한 자신의 인생의 성장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게 되더라. 그리고자 신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또한 흑인 커뮤니티 멤버들에게도 그런 걸 알려주면서 함께 성장해 가는 일이 얼마나 보람있는 일인가를 얘기했다. 참으로 자랑스러웠다. Jina는 항상 사람들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그런 관계 를 통해서 그들에게 성공과 번영의 영감을 주려고 노력한다. 그게 자신의 삶의 목표라는 것이다.

아들 영일이도 처음에는 내 사업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Clore를 본격적으로 재창업하고, POS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부터 그가 관심을 보이더라. 그래서 대학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하라고 권했다. 그리고 비즈니스를 통해서 세상에 기여하면서 사는 삶의 가치에 대해서 함께 얘기를 나누었고, 아들이 이에 대해 적극적인 동의를 보여주었다. 그의 현재의 목표는 비즈니스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삶의 개선하고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사명감으로 보인다. 이 또한 자랑스럽다. <이계송기자>

취재후기

든 일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모든 일은 작은 사건에서 시작된다. 구멍가게에서 대기업이 탄생되는 것이다. 그것은 꿈을 꾸는 자에게만 이루어지고, 그 꿈은 커야 한다.꿈이 크면,결심도 행동도 커진다. 비전을 스스로 만들고 이루어 가는 기쁨 역시 크다. 그런게 대를 이어가면 언젠가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 듯이 비전은 현실이 된다. 이런일은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사람이 중요하다. 꿈과 열정을 직원들과 함께 나누어 갖는 것, 그것은 동기부여로 얻어진다. 대를 잇는 가족사업은 특히 자식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일에서 시작된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는 아니다. 닭도 있고 달걀도 있다면 함께 그라운드를 구축하는 것, 동시에 궁극적인 삶의 가치를 찾는 것, 그리고 이를 공유하고, 그 가치를 이루어 가는 보람을 위대한 삶의 가치로 여길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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