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있다, 더 열심히 하면 된다

0

<새해를 맞는 각오> 릴레이 미니 인터뷰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매년마다 불황이 아니었던 적도 없다. 그래도 지나 놓고 보면, 옛날이 더 좋았고, 지난해가 더 나았다. 경쟁은 격심해진다. 피할 수 없다. 산다는 것 자체가 경쟁이다. 경쟁을 즐기고, 즐거운 마음으로 새해 새로운 각오로 대안을 찾아보자.

“매상이 25% 정도 떨어졌어요”

세인트루이스 소재 KC Beauty 장지호(54) 사장은 6개월 전 코앞에 새 가게가 들어오면서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옆에 있던 부인이 “더 떨어졌어요.”라고 하면서 “장사가 잘 안 되니, 직원들이 미안해서 스스로 그만 둘 정도였다.”고 말한다.

Q 어떻게 이를 극복해 가시나요?

저희 부부가 더 열심히 하고 있죠. 판매고가 떨어지면서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찾아주었던 단골 고객 한 분, 한 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지금은 저희 스토어를 잊지 않고 찾아주는 고객들이 너무 고마워요. 그분들에게 더 잘해 주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이제는 고객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가족의 안부도 묻고, 친절에 만전을 기합니다. 예전에 잘 할 수 있었던 일이었는데, 무감각했던 것이지요.

Q 요즈음은 어떤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시나요?

스토어 청결상태를 유지하는 일부터 다시 시작했고요. 앞집 경쟁업소와 취급제품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헤어제품의 경우, 예전에는 가능하면 여러 회사제품을 조금씩 다양하게 취급했는데, 이제는 한 회사 제품을 완벽하게 갖추었습니다. 그랬더니 여러 면에서 좋아졌습니다. 취급제품의 회사로부터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서 좋고, 고객들도 더 만족해합니다. 앞으로 우리 동네에서 뷰티사업을 하시는 분들 가운데 연대가 가능한 분들과 협업도 하고, SNS 및 일반 광고도 열심히 할 작정입니다. 손님들 불러들이고, 단골화 하는 일이 이제는 중요해졌습니다.

장지호 사장은 부모님이 이 사업을 시작, 27년째 계속하고 있다. 25, 23, 13세 아들만 셋이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한참 남았다. 결코 포기할 수 없다. 나무는 겨울에 자란 부분이 더 튼튼하다. 새로운 각오로 부부가 더 열심히 하면 이겨낼 수 있다. “새해 새 출발, 새로운 각오로 희망을 두드립니다. 우리 모두 더 열심히 합시다.” 장 사장 부부는 이렇게 다짐한다.

우해수(인디애나폴리스) 사장

“2017년을 자신감을 갖고 힘차게 맞이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에 중점을 두겠다.”고 다짐한다. 첫째, 소비자의 욕구를 세심하게 파악하여 판매가능한 제품위주로 재조정한다. 아울러 적정재고를 유지하고 악성재고 해소에 주력한다. 둘째, 매니저들을 전문 경영인으로 양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셋째, SNS를 활용한 Marketing과 소비자와의 소통에 주력한다. 멋진 계획이다.

이상룡(인디애나폴리스) 사장

새해에는 인력난을 해소하는 것이 우리 업계의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뷰티스쿨을 접촉 중이라면서, “Sephora처럼 뷰티션이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뷰티스쿨 졸업생들 상당 수가 직업을 못 찾아 다른 분야에서 2-3개의 파트타임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같은 업종인 뷰티서플라이 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한다면 상호 윈윈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송강필(달라스) 사장

달라스협회가 새해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새해 비즈니스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진단하고, 나이 드신 분들은 특히 새해에도 안전하게 사업운영을 해갈 것 같다고 전망한다. 하지만, 경쟁 환경에서는 방어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도 하고, 경쟁의 체질을 강화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에도 동의한다.

최제니퍼(텍사스) 사장

뷰티서플라이 사업을 다 정리하고 새로운 사업체를 알아보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는 주로 서비스사업이 전망이 나을 듯 하네요. 소매업도 어떤 형태든 서비스가 같이 가주지 않으면 점점 힘들어질 듯해요.”라고 하면서, “그쪽으로 계속 공부하면서 연구 중”이라고 덧붙인다.

유인경(노스캐롤라이나) 사장

“이곳에도 대형 스토어가 곧 오픈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뭔가 저도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선뜻 행동에 옮겨지지 않는다.”면서, “미래에 대한 전망이 좋고, 2세들이 물려받아 성장시켜가는 비즈니스라면 과감히 투자도 하겠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입장에서 고민 중”이라고 말한다. 현실적인 방법은 젊은 직원들과 파트너쉽이 이상적이라고 하면서, 향후 10년은 더 뛸 수 있다는 전제하에 새해를 구상중이라고 말한다.

이재덕 (캘리포니아) 사장

15명의 협회원이 참여하는 뷰티협회를 그동안 7년째 이끌어 왔다면서, 이제는 새 회장에게 넘겨 새롭고 구체적인 연대관계를 맺어가겠다고 다짐한다. 그는 스토어 3개중 재작년에 한 개는 접고, 2개에 집중하고 있다.

김성규(델라웨어) 사장

이미 파트너십으로 전환하고,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뗀 김성규 사장은 현재 파트너십으로 새로운 스토어를 하나 더 준비 중이라면서, 직원들과의 파너트쉽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앤김 사장(캘리포니아)

2개의 스토어를 1개로 줄였다. 은퇴를 앞두고 있지만, 이 사업으로 잘 살아온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내 사업체에서 일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인다. 은퇴를 앞 두고 있다.

최영주 사장(아이오와)

20년 일했다. 이제는 나이도 들고 건강 때문에 사업을 접기로 했다고 한다. 스토어 인수자와 스토어 인계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형석 사장(사우스캐롤라이나)

은퇴의 나이다. “지난 해 힘들었지만, 아직도 늦동이가 있어, 더 해야 한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은퇴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한다.

김영애(뉴욕)사장

2년후 은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은퇴하면 딸(안과의사)이 거주하는 조지아주로 이주할 작정이다. 노년의 생활을 잘 준비했다. 두 자녀에 손자가 다섯, 모두가 해피하다. 인생은 말년이 좋으면 다 좋다. 열심히 일하여 자식들을 잘 키운 댓가다.

최계은 사장(알라바마)

아직도 4개의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3년 사이에 1마일 반경에 신규 스토어가 5개 나더 생겼다고 한다. 금년에 은퇴할 생각이다. 그동안 은퇴를 위해서 다양한 투자를 해두었다고 한다. 여유가 생기면 독거노인을 돕는 일에 노년의 생활을 바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안대식(미네소타) 사장

지난 한해 유학 온 조카에게 스토어 오픈해 주느라고 마음고생 좀 했다고 한다. 이렇게 저렇게 형제지간 도움을 주는 삶이 제일이다. “저는 그런대로 먹고 사는 편이지요.” 욕심을 줄이면 좋은 삶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새해의 목표도 좋은 삶을 사는 것이라면서, 지금 운영하고 있는 스토어를 잘 유지하겠다고 말한다.

Jay Kang(시카고)

사장은 젊다. 새해 각오도 대단하다. 오래된 재고 상품은 과감히 세일하고, 신제품을 들여놓을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케미컬 제품 가운데 5-10년 된 상품은 버리기로 했다. 작년도에 이어 올해도 스토어 리모델링을 계속할 작정이다. 브레이딩 부분을 더 넓히고, 포니테일부분은 줄일 작정이다.

이치응 사장(콜로라도스프링스)

부친의 병환을 돌보고, 자신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스트레스가 많다고 한다. 스토어 2개중에 하나는 팔고, 하나에 집중하지만, 많이 힘들다며 “의욕이 많이 떨어졌다.”고 덧붙인다.

김동준(미시간) 사장

새해에는 “싸지만, 좋은 맛” 상점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모친께서도 그러시더라고요. 음식점은 고객들이 맛으로 간다. 너희 상점도 아마 맛으로 고객들이 찾아올 거다.” 이런 모친의 말씀을 듣고 “손님들이 기분 좋아하는 맛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죠.”라면서 “고객이 감동하는 맛”을 만들어야겠다고 덧붙인다.

오완식(클리브랜드) 사장

뷰티서플라이사업 5년째다. “그동안 급하게 매상만 올리려다 보니, 시행착오가 많았던 것 같아요. 사실 지난해에는 브레이드헤어 판매에만 주력했어요. 가능하면 싸게 구매하여 싸게 판매했죠. 그런데 매상은 올랐지만 수익성의 문제가 생기더군요. 금년에는 다른 상품에도 관심을 갖고 밸런스를 맞추려고 합니다.” 오사장은 경쟁이 극심한 곳에서 장사하니, 정신을 바짝 차리고 경쟁업체들과 차별화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면서 “세일제품의 차별화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