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드러그스토어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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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이 의약품 리테일 사업 진출을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mazon은 이미 온라인으로 의약용품과 장비를 판매하고 있으며, 의약품 리테일 사업 진출을 위해 의약품 업계의 전문가들을 고용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대형 의약품 리테일 체인인 Walgreen과 CVS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벌써 우려의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미 정부는 의료비 지출이 2015년에 $3.2 trillion에 달했으며, 2024년까지 매년 5.8% 수준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의료보험 가입자 증가, 경제적 여건 개선, 노령화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Amazon은 의약품 판매를 거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미래의 사업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Amazon이 의약품 리테일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경쟁상대인 Walmart는 이미 고객들의 편리를 위해 모바일 앱을 통한 의약품 판매 서비스 방안을 찾고 있으며, Walgreen과 CVS 등 이미 시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존 의약품 소매업체들의 대응도 만만치 않으리라고 예측되고 있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소비자들 중 상당수가 의약품을 우편으로 받기보다는 직접 스토어에서 구매하는 것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았다. 더욱이 우편 배송시에는 스토어 구매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의료보험 처리나 주요 의약품을 우편으로 배송하는데 따른 문제점들도 해결해야 한다.

의약품 가격에서도 Amazon이 기존의 스토어들보다 더 큰 할인가격을 제시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Amazon의 사업방식으로 볼 때 의약품 제조사와 직접 협상도 가능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온라인 구매의 편리함이 고객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특히 Amazon은 Prime 회원이라는 매출의 든든한 기반을 가지고 있다. 의약품 서비스 업체인 GoodRx의 공동창립자 Stephen Buck는 Amazon이 의약품 리테일 사업에 진출한다면 전체 의약품 매출의 8∼16% 정도는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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