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여지 많은 흑인용 뷰티업계, 새로운 사업 기회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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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신제품, 고급제품에 관심두고
고급 손님들을 불러 들여야 한다

흑인용 뷰티제품 발전 기회 커

“우리가 몸담고 있는 흑인 (비백인계 히스패닉/동양계 포함)(ethnic계) 상대 뷰티산업은 아직도 발전의 여지가 크다” 업계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다. 대부분의 흑인 고객들이 끊임없이 제대로 된 만족스런 제품을 찾고 있다. 그런데도 이를 못 맞추고 있다. 맞출 수만 있다면 누구든 성공할 기회가 크게 열려 있다는 것이다. 전문조사업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흑인 고객들의 20%가 자신들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헤어케어 제품을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소위 비백인 “소수민족”이 2050년에는 미국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인구의 변화는, 특히 아시안계 이민자의 증가와 함께, 미국 뷰티업계에서 전례를 볼 수 없을 정도로 기술 및 제품의 혁신을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마켓리서치 전문 업체들에 따르면, ethnic용 개인생활용품 부문의 마켓 성장률이 주류마켓을 이미 앞질렀으며, 이제는 주류 마켓 플레이어들과 새로운 ethnic 제품 업자들에 의해서 ethnic용 제품들이 주류시장에서도 확실히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덧붙인다. ethnic용 제품들이 이제는 주류 백인상품들처럼 일반상품화 되었다는 것이다.

향수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상당히 늘어

ethnic용 뷰티제품들 가운데 hair care 제품이 현재로서는 단연 최대 카테고리다. 다음으로는 메이크업과 스킨케어다. 특히 마켓 전체로 볼 때 향수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뷰티서플라이 업계가 시급히 보완해야할 부분이다.

Ethnic hair care 제품이라면 지금까지는 주로 흑인을 타겟으로 해왔지만 이제는 이런 추세가 바뀌어 가고 있다. 특정 인종이 아니라 헤어의 texture별로 제품군이 형성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연(natural) 패션의 추세다. 지금까지 주를 이루었던 릴랙서는 점점 수요가 줄고 있다. 흑인용 헤어케어 시장은 2019년까지 8억7600만달러로 예측된다 (Mintel보도). 점점 더 많은 흑인 여성들이 자신의 고유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하는 추세다. 이런 추세가 샴푸와 home-styling 제품의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우리 업계가 이제는 흑인용 샴푸만에서 벗어나 일반 고급브랜드 제품뿐만 아니라 경제적이고 이름 있는 브랜드 상품들도 취급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3년과 2015년 사이에 흑인고객들의 샴푸와 컨디셔너 구매가 각각 18.3%, 9.8% 늘었다는 점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스타일링제품 수요 급성장

Styling 제품이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 흑인용 헤어케어 제품 판매의 35%를 차지하며, 10억불 시장이 되었다. 흑인고객 1/4 이상이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트라이한다. 절반 정도가 헤어스타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스타일링 제품들의 판매 속도가 두드러지는 이유다. 지난 2년간 릴렉서 제품은 18.6%로 줄어든 반면 스타일링제품들은 26.8% 늘어났다고 한다. 2020년까지 지금까지 판매해 왔던 흑인용 샴푸, 컨디셔너, 헤어칼러, 릴렉서 제품들은 흑인용 헤어케어 제품군 가운데 가장 작은 카테고리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우리가 앞으로 스타일링 제품에 특히 신경을 써야하는 이유다. 2020년까지 스타일링 제품 시장은 14억불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한편, 헤어칼러는 자연스타일과 별로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머리를 하는 흑인고객들의 35%가 적어도 월1회 염색은 한다는 것이다. 흑인용에만 국한하지 말고 좀 더 다양한 고급 브랜드 헤어칼러 제품을 취급할 필요가 있다.

Nielsen’s research에 따르면 미국 흑인 고객들은 다른 인종 고객들보다 9배를 더 뷰티제품을 구매하고, 쇼핑 횟수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흑인들은 drug, convenience 및 dollar stores를 찾아 쇼핑하기를 좋아하지만 특히 흑인뷰티 시장의 46%를 장악하고 있는 health & beauty supply store들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뷰티서플라이 스토아들이 흑인고객들만을 타겟으로 그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들을 훨씬 더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히스패닉 고객에 눈을 돌려라

미국의 일반 뷰티고객들의 뷰티제품의 구매가 줄어들고 있다면, 히스패닉계 고객들의 경우는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률은 헤어케어 16%, 향수 14%, 코스메틱 13%. 앞으로 anti-aging, 남성 및 아기용 제품들의 성장이 클 것으로 예측한다. 나이든 히스패닉은 스킨케어, 젊은 층은 샘플 및 유명인 보증 제품들을 선호한다는 것. “라티노들은 유행의 선도자다. 자신의 스타일이 곧 명함이기 때문이다.”

히스패닉계 고객들은 뷰티제품 구매시 주류 소시얼미디어에 주로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과 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로 나누어지고, 미국계는 메스소매점 및 드러그 체인을, 외국계는 bulk/club 소매점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뷰티서플라이 스토아가 필요한 제품과 이미지만 잘 구축하면 고급 히스패닉계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코스매틱 & 스킨케어 제품 분야, 흑인여성들 만족 실패

ethnic용 뷰티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가 고객 서비스 차원의 제품개발 등에 있어서는 필요한 일들을 못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뷰티제품 구매에 년간 75억불을 사용하는 흑인여성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특히 코스메틱과 스킨케어 제품이 그렇다고 한다. 사실 우리 뷰티서플라이 스토아도 이 부분이 가장 취약하다. 최근 다행스럽게도 Kiss 제품, NYX 제품들이 이를 커버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 부분에 대한 개발이 더욱 더 요구되고 있다. 그만큼 경쟁 여지 및 신상품의 성공 가능성 높다는 것이다.

Grammy상 수상자이자 가수 Kelly Rowland가 흑인여성들을 위한 메이크업 제품을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 흑인 남성용 몸단장(grooming) 제품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Hue for Every Man사 사장 Jessica Estrada는 특히 고급 백화점의 경우 흑인 남성들이 상당히 많은 돈을 투자하는 의복과 악세사리, 향수 제품들이 별로 살 게 없다고 지적한다. 물론 우리 뷰티서플라이 스토아들은 꿈도못 꾸고 있지만, 흑인 남성들을 위한 이 분야의 중저가 상품들부터 꾸준히 개발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런 상황에서 주류 고급 브랜드 제품들이 흑인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Oreal’s Women of Color Lab, Head & Shoulders’ Moisture Care Shampoo 제품들이 그러한 예다. 그들은 기존 제품을 textured hair에 맞게 변경한다든지, 포물라를 흑인용으로 바꾸어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이다. 뷰티서플라이 소매업체들 가운데 고급화, 대형화를 꿈꾸면서 고급 고객들을 불러들이려고 노력하는 업체들의 경우 이런 고급제품들을 공급 받을 수 있는 길을 시급히 뚫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백인뷰티 시장의 40%를 장악하고 있는 L’Oreal’s를 비롯한 7대 뷰티제품 생산업체들이 이제는 마켓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비백인시장에 눈독을 들이면서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 들어오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제품의 안전 문제, 비영리단체 감시 시작

한편, 스킨 및 눈 가려움증, 호흡 지장, 암 유발, 비만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 뷰티제품들에 대해 지금까지 문제가 별로 노출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최근 흑인 여성 복지옹호 단체인 Black Women for Wellness가 이 문제를 들고 나왔다. 뷰티인더스트리도 이제는 제품의 안전에 대해 이런 비영리단체들의 감시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 감시단체들은 최근에 흑인 여성용 제품들 가운데 상당수가 유독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ttp://saferchemicals.org 같은 단체는 릴렉서에서 발생되는 유독성 물질이 얼마나 건강에 위험한가를 적극적으로 웹사이트와 소시얼네트워크를 통해서 홍보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나타나 법적 책임을 제기할 경우, 도.소매 업계가 어떻게 대처해야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사전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저런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도, 최신고급기술을 이용, 흑인여성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혁신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Cocoa Swatches는 App을 개발하여 여성들이 자기 스킨톤에 맞는 제품을 쉽게 고르도록 하고 있으며, Instagram 페이지에 2만 followers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Perfect Corp., Sephora 등에서도 이런 App들을 개발해 놓았다.

신기술 이용한 신제품들 출현

세계 최초 3-D makeup pen으로 알려진 Adorn은 피부에 대고 피부색깔을 스캔만하면 내부에서 그 피부 칼라와 매치되는 파운데이션이 흘러나와 사용자는 손으로 얼굴 피부에 문질러 주기만 하면 된다. 한 개의 makeup pen이 7만5천 음영(shades)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하나에 소매가 $297이고, 다양한 색조 파운데이션이 사전에 들어 있는데, Refill의 경우 $20를 받는다는 것이다.

흑인 뷰티 산업 창업자들의 전설 이용한 상품출시도 새 트렌드

흑인 여성 기업가이면서 자선가, 정치가, 사회 활동가로 알려진 Madam C.J. Walker는 흑인들에게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녀는 코스매틱 크림을 최초로 출시해 뷰티 왕국을 건설, 사회활동과 자선활동에 기름을 부었었다. 그녀의 유산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다. 그녀의 영향을 받아 흑인계 소형비즈니스 오너의 31% 이상이 여성이고, 뷰티샵이 흑인 소유 비즈니스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Walker 브랜드는 흑인뷰티의 아이콘이 되었다. Madam C.J. Walker Beauty Culture 브랜드는 이제 Sundial 브랜드사에 인수되어, Sephora에서 신상품들이 독점 판매되고 있다. Sundial은 우리 뷰티서플라이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ShearMoisture 브랜드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창립자 Richelieu Dennis이 1991년 미국의 비즈니스 스쿨 Babson College를 졸업하고 내전 중인 모국 리비아로 돌아가지 못하고 사업을 시작하면 Sundial을 창립했다고 한다. Sundial은 고급 헤어케어 제품 25가지를 Sephora 독점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오늘의 여성고객들을 각자의 헤어 Texture에 따라 서브한다.”는 것이 그들의 광고 캠페인이다. 동 제품들은 dual-oil 캡슐로 만들어져 kinky, coiled, curly, wavy, straight/heat-styled hair를 타깃으로 한다. 동제품은 이런 헤어텍스춰에 대한 회복 및 유지에 탁월하다는 것이다.

동 라인은 3가지 styling collections이 있다. 이 가운데 Brassica Seed & Shea Oils Collection (Smoothing/Style-Extending), Coconut & Moringa Oils Collection (Frizz Fighting/Humidity-Blocking, Jamaican Black Castor & Murumuru Oils Collection (Curl-Defining/Moisture-Sealing), one treatment collection, 그리고 Dream Come True Collection (Scalp & Strand Nourishing) 등이 있다.

흑인 및 비백인계 뷰티시장의 신상품 출현은 더욱 다양해지고,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생산 분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Sundial 브랜드 제품처럼 탁월한 브랜드의 상품들, 비슷한 고급 제품들을 독점적으로 뷰티서플라이 스토아에서도 취급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새로운 뷰티서플라이 사업의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다. 한국 화장품 대명사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모레 브랜드를 우리 시장으로 유도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만하다. 약초를 이용한 뷰티제품에 대한 흑인 고객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특히 나노산업의 선두국가로서 화장품 제조기술이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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