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BS 트레이드 쇼, 거래실적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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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표 NFBS 총회장 인터뷰

‘2017년 NFBS 뷰티 트레이드쇼’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뷰티업계를 대표하는 쇼로 10여년을 이어오고 있다. 타 업종은 물론 뷰티 쇼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쇼가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임종표 NFBS 총회장은 이번 쇼는 도소매 모두 실질적인 거래와 이익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Q. 협회장을 맡고 힘든 시기를 보내셨다. 그럼에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쇼 준비 상황은 어떻게 되어가나?

A. 작년 한 해 총연합회가 정치적인 문제로 시끄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고 올해는 NFBS 쇼를 통해 총회 임원 모두가 합심하며 준비하고 있다. 대형 헤어업체는 물론 한국의 뷰티전문 업체와 우리업계를 대표하는 생산 및 도매업체들이 대거 참여 의사를 밝혔다.

Q. 이번 쇼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무엇인가?

A. 첫째 쇼 장에 도-소매간 실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업계 환경이 많이 변화하면서 세일즈맨의 확충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매체가 증가함에 따라 트레이드 쇼에서는 제품 판매 보다는 신제품을 소개하고 정보를 나누는 것에 머물렀다. 하지만 트레이드 쇼의 기본적인 역할은 도-소매의 직접 거래라 할 수 있다. 쇼 장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어야 참가의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이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쇼 당일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참가 업체는 매출을 올리고, 바이어들도 새 물건을 구입해 스토어의 매출 신장을 이룰 수 있다.

둘째는 스토어 리노베이션 계몽이다. 뷰티업계의 시장 환경이 급격히 바뀌고 있다. 주 고객인 흑인의 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뷰티서플라이 스토어들도 그에 상응하는 매장 환경을 요구받고 있다. 지저분한 스토어는 매출이 떨어지고, 잘 꾸며진 스토어들은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제 스토어의 리노베이션은 하나의 옵션이 아니라 필요조건이 되었다. 대규모 투자가 어려우면 가능한 부분부터 고쳐나가야 한다. 몇 년전 1,200sqft 스토어의 바닥을 현대적으로 바꾼 적이 있다. 그 때 소요된 비용은 몇 천불이었다. 또한 팔리지 않는 물건은 과감히 처리하고 신제품 위주로 스토어를 꾸미는 등 스토어 개선에 노력을 기우렸다. 이런 노력으로 3년이 지난 지금 그 스토어의 매출은 50% 이상 증가했다.

이번 쇼에서는 적은 돈을 들여 리노베이션을 할 수 있는 모델을 소개 한다. 이를 위해 인테리어 업체인 ‘퓨쳐21’이 12개 부스를 가지고 참여한다. 세미나 형식을 통해 실질적인 스토어 개선을 위한 팁을 제공할 것이다. 같은 물건도 디스플레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스토어가 깨끗하면 고객의 매너도 좋아진다.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공약중 하나가 스토어개선 운동이었다. 이번 세미나는 회원들과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Q. 참가 업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없나?

A. 앞서 말한 것처럼 실질적인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예전 쇼는 소규모 스토어들에 초점을 맞춰 대형 소매업체들을 배제했었다. 이번 쇼에서는 그러한 차별 없이 대형 소매업체들도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배척이 아니라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고자 한다. 그런 의미에서 소매업계를 대표하는 ‘뷰티21 그룹’을 초청했다. 뷰티21은 소매업계를 대표하는 대형스토어 그룹이다. 뷰티21의 박종문 회장도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다, 또한 적극적인 구매를 통해 쇼의 성공에 동참 할 것이라고 의견을 주었다.

Q. 참가를 원하는 바이어들이 많다.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A. 바이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라면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참가 업체마다 제품 할인 경품을 발행해서 당첨될 경우 구매금액에 최대 5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참가 업체들도 적극적인 동참 의사를 표했다. 그 외에 기존 쇼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깜짝 놀랄 경품을 푸짐하게 준비했다. 또한 장거리 참가 바이어들에게는 최고급 호텔 1박을 제공하고 현장에서 직접 드실 수 있는 최고급 호텔 뷔페도 준비했다. 기대 하셔도 좋다.

Q. 코스메틱 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다.

A. 마켓 트렌드가 상당히 많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코스메틱 매출이 5%에서 10%까지 증가했다. 이번 쇼에서도 그런 트렌드가 반영되 다양한 코스메틱 업체들이 많이 참가한다. 새로운 제품을 선보여 스토어의 매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협회의 반목으로 많은 분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었다?

A. 과거 정치적으로 총회가 움직였다면 지금은 화합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쇼 준비위원장에 홍병길 중서부지역광역협회장이 선출되었다. 이 또한 변화하는 협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우리업계 대표 여성단체인 BBWA도 이번 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의사를 밝혔다. 쇼가 끝난 후 한상대회에서 NFBS 여성회와 BBWA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 중에 있다. 지난 한해 우려와 염려를 보낸 많은 분들께 이제는 변화하고 협력하는 NFBS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Q. 올해가 임기 마지막해이다?

A. NFBS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가 트레이드 쇼다. 작년 쇼에서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마음만큼 좋은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올해는 협력하고 다함께 할 수 있는 쇼를 만들고 싶다. 협회나 소매업계도 도매업체를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었으면 한다. 서로 반목을 해서는 안 된다. 도-소매가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를 구축하고 서로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NFBS 역시 문제가 되었던 회계처리를 명확하고 투명하게 하고 있다. 기존 총회장이 사용했던 $10,000의 판공비도 없앴다. 그 외에 논란이 될 만한 부분들은 사전에 제거하고 보다 투명한 협회운영을 통해 신뢰를 되찾아가고 있다. 지역협회는 물론 협회 소속의 스토어 경영인들도 좋은 시각으로 봐주었으면 한다.

Q. 끝으로 뷰티타임즈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10년 전 흑인 뷰티서플라이 산업이 붕괴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스토어 숫자는 그때와 비교하면 많게는 50% 이상 증가했다는 주장도 있다. 도매업체의 규모도 그에 상응해서 커졌다. 또한 많은 회사들이 창업했으며, 전체 시장 규모도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 뷰티시장은 미국전체 뷰티시장의 10% 밖에 안 된다. 즉 개척해야할 시장이 더 많다는 뜻이다. 힘들다고는 하지만 지금 뷰티시장은 전망이 아주 밝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이 있는 한 우리업계는 망하지 않는다. 다만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 과거처럼 소극적인 운영으로는 내 몫을 찾을 수 없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선도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적응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성공의 열쇠를 이번 뷰티 쇼에서 찾기 바란다. 끝으로 많은 업체와 바이어들을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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