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뷰티서플라이 업계의 한해를 여는 ‘제 19회 Beauty Expo USA 트레이드 쇼’가 지난 1월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라스베가스 웨스트게이트 컨벤션 센터’에서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약 68개 업체에서 200여개의 부스를 가지고 참가했으,며 쇼 주최측 발표에 의하면 1,800여명이 참관했다.
이번 쇼는 라스베가스에서 3년 만에 열려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다. 침체된 경기상황을 반영한 듯 예전보다 쇼의 규모가 축소되었지만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참가해 볼거리는 더 많았다는 평이다.
행사 전날 BBWA(미주뷰티여성경영인협회 회장 배정주)의 활동 보고와 포럼이 있었으며, 이어서 Ebin New York의 제임스 박 부사장이 온라인 쇼핑몰과의 경쟁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있었다. 쇼 당일 오전 8시부터는 아침식사와 함께 ORS사의 제품 세미나로 이어졌다.
본격적인 쇼는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되었다. 아침부터 참가증을 발급받기 위해 등록처가 붐비기 시작했다. 이번 쇼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침체된 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노력이다. 새로운 개념의 헤어신제품들과 다양한 뷰티 아이템들을 선보이며 바이어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헤어공급업체 관계자는 “쇼가 과거 보다 많이 축소되었지만, 최근에 개최된 뷰티엑스포 쇼 중에서 가장 많은 바이어가 참관한 것 같다”며 “특히 새로운 바이어들의 참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하고 “업체에서도 새로운 어카운트를 많이 오픈했다”고 밝혔다.
쇼 마지막 날 오전에는 뷰티엑스포사의 대표 마리아 강의 ‘비즈니스 트렌드 세미나’에 이어 한국의 Juno 아카데미사의 박진현 부사장의 업체소개 세미나가 이어졌다. 이어서 정옥녀 사장의 맞춤가발 세미나가 있었다. 정옥녀 사장은 20여년간 뷰티엑스포를 이끌어 온 이계송 사장에게 경의를 표하고, 앞으로 엑스포를 이끌어갈 마리아 강 대표에게 건투를 빌었다. 오후에는 소울트레스의 이종시 사장이 “가발상품 선택디스플레이판매 차별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사장은 고가의 고급 가발과 저가 가발은 분리해서 진열할 것을 권했다.
행사 다음 날에는 The Las Vegas Country Club 에서 SAMSUNG SDS, UPS 후원으로 70여명의 골프 애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골프아웃팅이 열렸다.
중저가 헤어에 대한 관심 뷰티엑스포쇼는 매년 1월에 열려 한해 헤어시장을 조망할 수 있다. 이번 쇼에서 나타난 헤어시장의 흐름은 브레이드 헤어의 강세 속에 중저가 휴먼헤어에 대한 수요 증가라고 할 수 있다. 다수의 헤어업체들은 아르간오일이나 트리트먼트가 함유된 중저가 휴먼헤어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한 헤어업체 관계자는 “작년까지 브레이드 시장이 확대되었다면 올해부터는 중저가를 중심으로 휴먼헤어시장이 다시 일어설 것이라며, 브레이드 시장이 강세를 보였지만 꾸준히 판매되는 헤어제품 카테고리도 분명 존재했다”고 말하고 올해는 그 범위와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360도 Lace Closure 다수의 헤어업체에서 360도 Lace Closure를 선보였다. 헤어 Closure에 넓은 원형의 레이스가 달려있어 머리를 둘러싸듯 한 후 이마라인과 뒷목라인의 레이스를 제거 후 시술한다. Front Lace Wig과 같은 효과를 헤어라인 전체에 나타내며 Up-do 스타일이나 포니테일 스타일까지 자연스럽게 연출해 최근 가장 각광 받은 제품 중 하나다.
번들헤어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질 듯 Ear to Ear 등 넓은 레이스가 달린 Closure 제품부터 다양한 사이즈의 Closure 들이 눈에 띄었다. 이외에 한 팩으로 가능한 번들형 제품들이 많이 소개되었다. 아울러 번들헤어 전문 업체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내추럴 헤어에 대한 관심 지속 약간은 펑키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스타일에 젊은 감각을 접목시킨 헤어 패키지들도 눈길을 끌었다. 그 외에 내추럴 헤어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헤어의 텍스쳐를 3C, 4A 등 코드로 명명한 제품들도 늘어났다.
진화하는 브레이드 제품 대부분의 업체들이 브레이드 관련 제품을 소개했다. 일반적인 벌크 형태의 브레이드 제품에서 시술시간 단축이나 편리성을 강조한 Loop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특히 뷰티플러스에서 선보인 Insta-Weave 2 Braid은 상단은 벌크 형태의 브레이드로 하단은 위빙헤어를 접목시킨 하이브리드 헤어제품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자신의 내추럴한 헤어를 유지하면서 위빙헤어를 선호하는 추세를 반영한 아이디어 신제품이다.
눈에 띄는 백인 헤어제품들 백인헤어 관련 업체는 물론 백인 헤어 제품들을 선보인 업체수가 예전보다 증가했다.
가발수요의 증가 Swiss Lace Wig 제품과 과감하고 다양한 컬러의 가발들이 주목 받았다. 다수의 업체 관계자들이 “올해는 가발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번 쇼에도 가발에 중점을 두고 참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발에 대한 수요 증가만큼 업체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인식변화 이번 쇼에서 만난 도매업체 관계자들은 한결 같이 디지털마케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업체별로 다양한 방법의 소비자 대상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셜미디어와 YouTube를 통한 소통 방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뷰티서플라이 스토어에서도 생산 및 도매업체에서 생산한 디지털 컨텐츠들을 스토어 운영에 적극 이용할 것을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