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뷰티시장’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 2017 코스모프로프 북미 라스베가스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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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원료 사용한 제품들 봇물 이뤄
한국관, 차별화된 기술과 아이디어로 뜨거운 관심

올해로 15회를 맞는 북미 최대 규모의 미용, 화장품 박람회 중 하나인 ‘코스모프로프 북미 라스베가스 쇼’(Cosmoprof North America Las Vegas, 이하 ‘CPNA 2017’)가 열띤 경쟁 속에 개최되었다.

지난 7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PNA에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1,300여 개의 벤더와 3만여 명이 넘는 바이어들이 참관하는 등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번 행사는 크게 코스메틱 및 퍼스널 케어 섹션과 포장 및 개인 레이블 섹션, 프로페셔널 뷰티 등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 되었으며, Boutique, Country Pavilions, Discovery Beauty, Discover Scent, Tones of Beauty 등의 13개의 스페셜 전시관으로 이루어졌다.

CPNA는 회를 거듭 될수록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해외 참가 업체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주요 참가국으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대만, 인도, 파키스탄, 모로코 등이며, 국제관 중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CPNA에서는 신제품의 개발과 생산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 간의 기술제휴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각국의 바이어들은 세계 뷰티시장의 변화를 한 눈에 확인하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

CPNA에 참가한 업체들은 헤어스타일링, 메이크업, 네일 등을 참관인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연회를 통해 자사 제품을 홍보했으며, 뷰티 종사자와 참관객들에게 다양하고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행사 기간 동안 전시장 위층에서는 전문적인 내용의 컨퍼런스가 다양하게 진행되어 참가자들에게 뷰티 시장에 관한 수준 높은 정보를 제공했다.

한편 뷰티서플라이 업계를 대표하는 업체들도 눈에 띄었다. IVY, Eve Hair, Hair Couture, Fantasia를 비롯해 ORS, Strenght of Nature, Softee Products, R&R, Universal Beauty, Andis, Bronner Bros, Fisk 등 다수의 업체들이 참가했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 한국산 마스크 팩

한국관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뛰어난 품질과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무장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대거 출품했으며, 코스메틱 전문 중, 소 업체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들 업체는 CPNA쇼를 통해 미국 시장 판로 개척에 주력했다.

K-Beauty는 현재 미국시장에서 블루칩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K-Beauty의 최신 트렌드를 경험하기 위한 참관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쇼에서 나타난 대분의 한국 업체들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아이디어가 넘치는 마스크팩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Nature Republic는 일명 ‘돌하루방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버블 마스크백’은 바이어들의 눈길을 잡기에 충분했다. 그 외의 피부의 처짐을 방지하는 탄력 마스크팩, 실제 꽃잎이 첨가된 마스크팩, 주사기 모양의 마스크팩, 얼굴이외에 손, 발, 입술 등 부위별 사용이 가능한 마스크팩 등 한국산 마스크팩이 세계시장을 선도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이외에 대부분의 한국 업체들은 ‘토탈 코스메틱’을 표방하며 스킨케어를 비롯해 색조, 헤어, 네일, 줄기세포, 미용부자재 및 미용-의료기기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였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코스메틱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소비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미국은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로 보였다.

주류를 이룬 천연원료 뷰티제품

이번 2017 CPNA에서는 나타난 뷰티제품의 공동된 특징은 공급 가격을 떠나 천연원료 성분을 이용한 제품들이 주를 이루었다. 그중 천연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숯을 스킨케어의 원료로 사용한 제품들이 유독 눈에 띄었다. 소비자들이 트러블이 적고 몸에 덜 해로운 천연제품을 선호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스킨케어 제품으로는 모이스처 라이징, 탄력, 미백 제품이 많았으며 헤어제품은 헤어성장촉진제와 보습 그리고 모발 영양제가 주를 이루었다.

네일 관련 제품 중에는 미리 만들어진 네일 조각을 붙이기만 하면 되는 ‘네일 팁’이 강세였다. 많은 참가자들은 반짝이는 보석모양의 비즈, 꽃모양 등 전체적으로 매우 화려한 장식의 ‘네일 팁’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헤어드라이어나 피부미용기기와 같은 미용 툴 제품들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 하기위해 인체공학적인 디자인과 고도화된 기술을 접목시킨 제품들이 많았다.

이번 CPNA는 2017/2018 시즌 뷰티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으며, 새로운 바이어와 제품 공급 업체들 접할 수 있어, 스토어 경영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뷰티서플라이 경영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안긴 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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