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북부 Bellefontaine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뷰티서플라이에서 일하던 70대 한인 유00 부부가 13세 소녀가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7월19일 오후 4시경 364 도로와 Chambers Rd 인근에 있는 ‘Kings Beauty Supply’에 13세 소녀가 딸이 운영하는 스토어를 잠시 봐주던 70대 한인 부부에게 총격을 가하고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당일 오전 부부가 일하던 스토어에서 10대 소녀들이 헤어 익스텐션을 훔치는 등 소란을 피워 다시 오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훈계를 받고 스토어를 나갔다고 말하고, 하지만 이 소녀들은 몇 시간 후 다시 스토어를 찾아와 주차장에서 서성거리고 있어 부부는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차장에서 있던 소녀들을 붙잡았으며, 한명은 이미 다른 범죄 행위로 영장이 발부된 상태여서 바로 체포했고, 한 명은 유씨 부부의 동의 하에 풀어 주었다.
그러나 13세 소녀는 오후 4시 쯤 총을 조지하고 또 다시 스토어를 찾아가 유씨 부부를 향해 총을 쏜 뒤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 남편은 총 한발을 맞았으며 현재 폐와 간에 손상을 입어 위독한 상황이며, 부인은 두발의 총상을 입었으나 현재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상인에 따르면 4시 반쯤 총소리가 나 밖으로 나와 보니 용의자가 스토어에서 나와 도주하고 있었으며, 스토어를 확인해 보니 피해자 부부가 쓰러져 있어 911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13세 소녀는 경찰이 공개 수배에 나서자 20일 부모와 함께 경찰에 자수했다.
Bellefontaine 경찰서장 제러미 일러는 “이들 부부는 매우 관대한 사람들이었다”며 “좋은 일을 하고도 불행한 일을 당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