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마케팅, 이제는 <라이브 스트리밍>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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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통한 비디오 마케팅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부인하기 어렵다. HubSpot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업체 중 85%가 비디오 마케팅을 사용하고 있으며 마케팅 전문가 중 88%가 비디오를 통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있다.

비디오 마케팅의 사실 매우 오래됐다. 영상을 필름에 담고 상영할 수 있을 때부터 마케터들은 동영상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비교적 최근 마케터들의 이목을 끈 비디오 솔루션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라이브 스트리밍’. 최근 유튜브 라이브, 트위치 등 서비스들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브랜드와 업체 또한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라이브 비디오 시대

온라인 컨텐츠 시장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은 상당한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Livestream 통계자료에 의하면 소비자 중 80%가 블로그에서 글을 읽는 것 보다 라이브 비디오를 보는 것을 선호한다고 응답했으며 심지어 소셜 미디어에 올라간 글 보다 비디오를 더 선호한다는 응답이 82%로 나타났다.

라이브 비디오는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콘서트나 세미나 등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컨텐츠를 접한 소비자들 중 67%가 실제로 이와 비슷한 이벤트를 위해 표를 구매하기도 했다. 또한 소비자 중 45%가 그들이 좋아하는 강사나 전문가가 하는 라이브 비디오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세계를 강타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런 라이브 비디오에 대한 니즈를 대변해주고 있다. 게임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인 트위치(Twitch)는 2020년 10월에 누적 중계시간 16억 시간을 기록했으며 1년 전 동월과 비교했을 때 시청자가 99% 증가했다. 페이스북 라이브 또한 판데믹 도중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다.

도대체 왜 라이브 스트리밍을?

Dood Live Stream의 창업자 Vlad Rigenco는 “라이브 스트리밍은 실제 세상과 버추얼 세상을 이어주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며 “코로나 판데믹 도중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이를 잘 활용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실제로 우리로 하여금 ‘그곳에 있는’ 느낌을 들게 해주며 브랜드들도 사전녹화를 통해 제작한 컨텐츠는 따라가지 못할 수준의 현장성을 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라이브 이벤트는 일종의 ‘긴박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다. 라이브 이벤트를 통해 한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으며 이벤트를 녹화한 것을 다시 돌려보는 것은 동일한 현장감을 제공하지 못한다.
라이브 비디오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주체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이 기회에 열광한다. Search Engine Journal은 페이스북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들은 일반 비디오에 비해 참여도가 6배나 높다고 보고했다. 라이브 비디오를 시청함으로써 소비자들은 실시간으로 댓글을 달고 다른 시청자나 스트리밍을 진행하는 진행자들과 소통한다.

라이브 비디오는 또한 진정성을 전달한다. 잘 만들어진 광고나 다른 비디오 컨텐츠에 비해 라이브 스트리밍은 덜 세련될 수 있어도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진짜’ 반응을 보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 진정성이야말로 판데믹 시대에 소비자들을 불러모을 수 있는 무기가 된다. 마치 ‘무대 뒤’에서 배우들의 진짜 모습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이 라이브 스트리밍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브랜드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애정을 갖게끔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시작하는가?

라이브 스트리밍은 일반 비디오 업로드에 비해 약간 더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야만 진행할 수 있다. 유튜브의 경우 실제로 연락처가 검증된 구글 계정에게만 라이브 스트리밍을 허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통해 스트리밍을 하기 위해서는 유튜브 계정에 구독자가 1000명이 넘어야 한다. 유튜브 외에도 인기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은 트위치와 페이스북 라이브다. 트위치는 게임방송 등 디지털 컨텐츠에 더 특화된 반면 페이스북 라이브는 비즈니스 계정과의 연동을 통해 보다 더 생활 밀착형 컨텐츠에 집중할 수 있다.

만일 스토어의 페이스북 페이지나 인스타그램 페이지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고객들에게 이를 홍보하고 스케줄을 잡아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는 것은 소비자들과 소통을 늘리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전문가들은 비디오 마케팅이 교육이나 재미, 이 둘 중 하나를 제공해야 소비자들을 붙잡을 수 있다고 한다. 뷰티 서플라이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제품을 리뷰해주거나 제품 박스를 열어보는 ‘언박싱’(Unboxing) 식의 교육 컨텐츠가 잘 맞을 수 있다. 이외에도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소개하고 뷰티 제품을 통해 이를 연출하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으며, 만일 스타일리스트들과도 연줄이 닿는다면 라이브로 헤어를 땋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소비자들은 저절로 스토어에 대해 신뢰하게 되며 보다 더 전문성이 있는 스토어로써 느낄 수 있다.

비록 현장감 있는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를 위해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을 수 분 이내로 짧게 마무리한다고 해도 어떤 제품을 소개할지, 소비자들의 질문이나 의견에 어떻게 대응할지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해 미리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다른 동영상 컨텐츠와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는 것보다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해 나가기 시작한다면 스토어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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