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붉은 닭의 해 “우리 모두 비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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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닭의 해 정유년이 밝았다. 새날이 밝아 옴을 알리는 수단으로 쓰었던 닭의 ‘꼬끼오’하는 울음소리에 잠이 깬 선영들, 요즘 사람들은 상상 할 수도 없는 이른 아침, 새벽의 여명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부스스 잠에서 깨어나 일터로 향할 준비를 했던 옛 조상님들의 생활에서 그 분들이 얼마나 부지런하고 성실했던 가를 알 수 있다.

그분들의 삶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정직하고, 남의 것을 탐내지 아니하고, 성실함으로 많은 가족들을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는데 한 치의 부끄럼 없이 부지런함 하나로 잘 이루어 냈다. 부지런한 사람이 재물을 많이 모으고 빨리 일어나는 새가 모이를 더 많이 쪼아 먹는다고 하듯이 태어 날 때 금 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은 이상 이 세상에 게으른 부자는 없다.

또한 부지런한 사업가가 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넘쳐나야 한다. 사업도 장사도 건강이 따라 주어야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진다. 남이 보기에 힘도 없어 보이고 에너지도 없어 보이면 들어오던 고객도 나가 버리거나 얍 잡아 보고 좀도둑으로 변하기도 한다. 몸과 마음이 늘 건강 해 보이고 당당해 보이면 들어오던 나쁜 기운도 되돌아 나가게 되고, 사업장에는 활기가 넘쳐 고객들도 생기가 돋아 이것저것 사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올해는 다른 해 보다 조금만 더 부지럼을 떨어 운동으로 건강을 채웠으면 좋겠다. 특히, 올해는 새 부자 대통령을 맞이하는 미국인데 우리 뷰티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좀 불었으면 좋겠다. 불안하게도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는 불황이 다시 올 거라는 ‘카더라’ 통신도 있지만 그런 소리는 한쪽귀로 듣고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

정유년 올 해는 기존 고객은 물론 10대도 잡고 20십대도 잡는 화끈한 닭의 해, 그냥 밋밋한 닭이 아니라 정열이 넘치는 ‘붉은 닭’의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족을 붙여 본다면 일반적으로 붉은 색은 많은 것을 의미 한다. 한국의 조폐공사에서는 붉은 닭의 해라하여 ‘어둠 속에서 빛의 도래를 알리며 만물과 영혼을 깨운다’라는 의미에서 12간지 기념주화를 만들어 ‘붉은 닭의 해’를 전하는 기념메달도 기획 했다고 한다. 이는, 붉은 색의 의미가 보다 대범하고, 적색 계통 중 가장 부드럽고 대중적인 색이 붉은 색이며, 또한 붉은 색은 강열함을 주는 색이기 때문에 특별히 만들어 진 기획이리라.

우리 뷰티 업계의 2017년에는 어떤 트렌드가 미국 뷰티업계를 주도할 것일까? 각종 트렌드를 창출 해내는 트렌드… 메이커들은 2017년 붉은 닭의 해를 10대들이 소비하는 해라고 점을 치고, 트렌드 키워드를 ‘CHICKEN RUN’으로 선정하였다.

인간의 일대기에 가장 겁 없는 시기를 ‘틴 시절(teen hood)’로 보면 이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보인다. 어페럴 회사에 디자이너로 일하는 우리 집 셋째 아이가 지지 부진한 엄마의 일터를 한 바퀴 돌아보더니 스토어는 물론 회사에도 10대-20대를 겨냥으로 한 상품을 고려해 보라고 귀띔을 해 주었다. 어차피 만물상인데 굳이 케미컬과 헤어, 가발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좋아 할 상품은 모조리 다 갖추어 원 스톱으로 구매욕을 당길 수 있도록 상품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제법 솔깃한 딸의 제안이다.

새해에는 청소년들의 구미를 당기는 제품에 트렌드를 입혀서 우리 뷰티업계에서도 잘 활용하여 지금까지 힘겨웠던 사업장에 ‘팡팡’ 대박이 터지는 소리가 들려오기를 기대 해 보자. 그러려면 10대들의 취향을 잘 읽어내어 제품을 창출해 내야 한다. 굳이 머리카락이나 가발, 케미컬 제품만으로 승부를 걸려는 욕심과 고집은 당분간 접어 두고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각오로 새해를 시작해 보는 것도 좋겠다.

그러려면 틴을 상대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지나가는 틴들의 몸에 걸쳐진 패션과 액세서리에도 관심을 가지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틴’들의 트렌드를 찾아보고,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어 큰 몰이나 쇼핑센터로 가서 정보를 수집해 보는 것도 상품 구매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후에 상품 구매에 만전을 기한다면 안 될 것도 없을 것 같다. 새해에는 나이 든 기존 고객도 많이 아껴주고, 소비 성향이 큰 10-20-30대의 고객을 우리 스토어로 끌어 내 보도록 노력 하여야겠다. 그리고 우리 사업장도 올 해의 키 워드를 “Chicken Run”에 맞추어 달려보자. 애독자 여러분, 힘내시고 대박 터뜨릴 준비를 하시고, 더욱 더 많은 복을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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