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40년, 뉴욕 포트 워싱턴 시대 오픈 “다함께 가는 따뜻한 회사” 다짐 뉴지구상사 (New Jigu Tr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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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지구상사가 퀸즈 시대를 마감하고, 뉴욕에서 최고의 요지로 알려진 롱아일랜드, 포트 워싱턴에 새해 새 둥지를 틀었다. 창사 40주년만의 일로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새 시 대를 오픈한 것이다.

“회사를 옮긴다는 것, 쉽지 않은 일이더군요. 지난해 말 8주동안 매주 7일 하루도 쉬지 않고 정신없이 일했습니다. 이전을 하는 동안 배송이 늦어지는 등, 고객 여러분들께 여러가지 불편을 끼쳐 드렸어요. 죄송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모두 ‘걱정 말라’하시면서 오히려 격려해 주시고, 이해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지 않을 수 없네요.” 김현준(54) 사장은 감사의 인사부터 했다.

“회사를 이전하면서 다시 한번 다짐했죠. 더 좋은 회사를 만들자고요. 제 나이 25살에 회사에 입사해 30년 가까이 일하면서 두 번의 이전을 경험 했는데요. 맨하튼에서 퀸즈 사옥을 구입해서 이전했을 때가 첫번째 이 전이었고, 이번 포트 워싱턴으로 이전이 두번째 이전이에요. 창사 40주 년만의 일입니다.”

김 사장의 이런 얘기에 “좋은 회사란 무엇이냐?”고 물었다. ”매출이 높은 회사가 아니다”는 답부터 나왔다. “매출을 올리는 데만 급급하는 회사가 아니라, 천천히 가면서도 직원들이 좋아하고, 거래처가 좋아하고, 그리고 주변 모든사람들의 박수를받으며 다함께 가는 그런 회사가 좋은 회사가 아닐까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지난 30여년 기자가 지켜본 ‘뉴지구’는 예사로운 회사가 아니다. 따뜻한 가정에 비유할까. 온화하다. 그리고 그 온화함이 한결 같다. 창업자 홍 종철회장의인품이그속에담겨있다. 김현준 사장은 홍회장의 사위다.

“저희 장인 어른께서는 제가 하고자 하는 일에 반대가 없으셨죠. 입사와 함께 저의 꿈을 맘껏 펼쳐볼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그리고 사업은 손해 보면서 한다는 어르신의 가르침이 컸어요. 사장은 마음이 너그러워야 한다고 장인께서는 늘 말씀하셨죠. 공장과 거래, 구매나 세일즈, 어떤 경 우에도 누구를 만나더라도 양보하는 마음으로 대하면, 당장 손해보는 것 같아도길게보면오히려이득이되는일이많다는깨닮음을일깨워주 셨죠. 또 하나, 장인과 사위 관계지만, 작고하신 저의 친 아버님처럼 제가 잘못을 해도 언제나 이해해 주시며 큰 바위처럼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되 어 주셨죠. 늘 감사를 드립니다.”

인터뷰 현장에 차남 정현씨(25. Christopher, Marketing Manager)가 대 동했다. 이민 1.5세대로서 25세에 입사한 김현준 사장의 뒤를 이을 예정 이다. 뉴지구는 3세대 경영 교육이 이미 2년전부터 시작되었다.

“저 역시 제가 어르신으로부터 배운 것들을 그대로 아들에게 넘겨 주려 합니다. 그리고 그분처럼 세대차이가 없는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 어요.이제부터해외출장도함께다니며상품개발도같이하고,이동 중에는 인생의 선배로서,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려 합니다.”김사장은젊은시절부터무거운샘플제품을어깨에매고,남

미, 유럽, 아프리카등 전세계 곳곳을 돌며 헤어 세일즈를 하러 돌아다녔던 경험을 얘기하면서, 본인의 노하우를 아들에게 전수해주고, 또 아들이 신세대 다운 감각을 더해 가까운 미래에 사업을 이끌어 나갈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보스턴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아들 정현씨 는“회사일 이익 사이트하다”면서“뷰티 산업의 미래는 잠재력이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지구 퀸즈 사옥 건물은 아주 고가에 매매 되었다.새로 둥지를 튼 사옥은 임시 렌트한 곳이다. Kiss Group과 Absolute 사옥 인근이다. 그리고 창고(5만평방피트) 역시 15분 거리에 렌트하여 사용한다. 새 사옥과 창 고를 구입할 충분한 시간을 갖고, 퀸즈 사옥의 매매계약을 맺었는데, 건물 매매 시점이 늦어져 앞으로 6-7년 임시 렌트한 건물을 사옥으로 사용 한다. 새로 구입한 사옥 겸 창고 건물은 “36피트 높이, 5만평방피트”로 천 장이 높아 사용 가능 용적으로 보면 8만평방피트에 해당한다. 현재 렌트 한 창고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 기존 테넌트(세입자)와 계약이 6년 남아 있어,어쩔수없이현사옥과창고를임시로렌트하게되었다는것이다.

“새 사옥/창고 이전과 함께 ERP 컴퓨터 운영 시스템과 현대식 컨베이어 벨트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퀸즈에서는 창고 구조가 복잡해서 직원들의 동선이 길어, 항상 배송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죠. 오더가 많을 때는 하루 이틀 늦게 배송하는 일이 잦았거든요. 이제는 그럴 일이 없어졌습니다.” 김사장은 이렇게 얘기하면서 신년도 계획을 밝혔다.

“블랜드 제품 시장을 겨냥해서 Kima Signature 벌크 제품으로 Crochet Braid스타일 기본 4가지를 2월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예전에 내놓았던 ‘Kima Classic’도 훌륭했죠. 하지만 값비싼 휴먼헤어 위빙시장의 퇴조 로, 소비자들이 값싼 브레이드 제품들을 선호하면서 탱글이 생기는 등 문제점이 많아졌어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한 때 호황을 누렸던 휴먼헤 어 벌크에서 착안해, 업그레이드 된 Synthetic Fiber 벌크를 블랜딩하여 ‘Kima Signature’ 벌크 제품을 고안하게 된 것입니다. 벌크 시장의 부활 을 기대하면서요.”

김사장은 소매점이 많이 침체한 가운데, 예전 유행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헤어업계 추세를 진단한다. “물론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오죠. 저희 는 벌크 제품을 살리되, 스타일과 품질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전략을 선택하고, Kima Signature 벌크 제품의 경우, 가격은 저렴하게 소매점에서 $9.99으로 판매하도록 했다”면서, 저렴한 가격과 품질 유지에 초점을 맞 추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봄 & 여름을 겨냥한 드로스트링 제품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드로스트링 제품은 많이 판매되는 제품인데, 그 동안 가격이 많이 올 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GOGO Collection 드로스트링으로 소매점 판매 가격대를 $14.99에서 $9.99 으로 낮춰 내놓게 되었습니다. 경기 침체에 따라 얇아진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서 착한 가격대의 GOGO Collection 으로 출시한 거죠.”

1978년 뉴욕 할렘 125가에서 미용 잡화점으로 출발한 뉴지구상사는 수많은 히트 상품을 내놓았다. 대표적으로 ‘H-27 pcs’, ‘Better 3pcs Layer’, ‘Samba’, ‘Kima Classic’, ‘Kima Braid’ 등이 있다. 2006년 창업자 홍 종철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인계 받은 김현준 사장의 취임 이후, 미용 잡화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헤어 제품에 집중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강화 에 많은 투자를 했다. 인모와 인조모를 블랜딩해 내놓은 ‘Kima Classic’ 제품은 김 사장의 아디이어에서 나왔던 획기적으로 상품으로 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모았고, 여전히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끊임없이 신제품을 개발하여 시장에 내놓고 있는 뉴지구상사가 이제 새 둥지에서또한번의도약을꿈꾸고있다. 2세경영의황금기와함께3 세경영으로 이어지는 뉴지구상사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그 어느때 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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