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차세대 경영인들에게서 듣는다.> “제일 중요 한 것은 인간관계” “헤어제품 패션 트렌드, 이제 소비자들이 주도하고 우리가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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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Hair Zone사를 이끌어 갈 루이스 최(Louis Choi) 부사장을 만나 보았다. 삶의 좌우명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 문에 “인간관계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부친의 말씀을 늘 가슴 깊이 새기며 산다.”고 스스럼없이 답한다. 차세대 경영인으로서 최 부사장은 분명 젊고 남성다운 매력이 넘쳤다. 그는 운동을 좋아한다. 만남의 순간 적당한 건 강미와 함께 에너지가 넘친다. 미래 지향적 인재임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차세대 경영인으로서 조/부모 세대가 이룬 회사를 문제없이 이끌어 갈 듬직함이 엿보였다.

12년전 대학교를 졸업과 함께 뉴저지 본가로 돌아와 Hair Zone사에 입사했다. 그는 궂은 일을 마다 하지 않고 비즈니 스를 배우기 시작 했다. 웨어 하우스 일에서부터 세일즈, 해외 출장까지 모든 경험을 쌓았다. 이제 더 큰 목표를 세우 고 부사장으로서 역량이 필요한 일에 전념하고 있다.

Q 우리 업계는 이민 1세대가 이룩한 업적을 토대로 이 제 본격적으로 2세대 경영자 시대로 접어 들었다. 경영 일선에 서보니 무엇이 가장 힘들던가?
힘든 일은 없다. 힘들기 보다는 모든 일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한 것인데, 때때로 발생하는 세대간 의견 충돌시 어려움을겪기도한다. 나는 이를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면서, 깊은 숨 한번 몰아 쉬고, 가능하면 부모님 세대의 사업 방식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내게 맡겨진 일을 순조롭게 진행시켜간다. 회사 내에는 현재 한국인 외에 외국인 직원들도 많다. 한국인이 아니라서 의견 이 안 맞거나 힘들다고 생각 한 적은 없다. 늘 함께 일하는 사람들 의 아이디어나 좋은 제언,직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소중히 생 각하고 소통을 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Q 부모님의 회사 경영방침 가운데 꼭 이어가고 싶은 점 들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아버님은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늘 말씀하셨다. 인간관계는 금전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서로의 믿음을 바탕으로 신뢰를 키워가는 것이기 때문에 꼭 손님들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도 가족같이 지내려고 노력한다. 우리 부모님께서 이런 인간관계로 사업을 튼튼하게 일 구어 오신 거라고 믿고, 아버지 말씀대로 모든 역량을 이에 집중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부사장으로 경영 일선에서 서보니 무엇이 가장 어렵던가?

모든 일터는 새로 바뀌는 룰이 있고, 또한 이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것 이쉽지않다. 변화를 겪는 일이 어렵다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회사는 10-20년 이상 오래 근속하며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희노애락을 함께 해 주신 분들이 많다. 이분들은 그동안 회사 내의 어려운 일이 생 길 적마다 적극적으로 이해해 주시고, 별문제 없이 넘어가면서 참아 주셨다. 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최근 회사 시스템을 바꾸는데 협조하고 빠른 시일 내에 해결 되도 록 힘을 보태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 쉽지 않았겠지만 참고 기다려 주신 것이 고맙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쉽지가 않다고 해서 결코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늘 공부 하면서, 어떻게 개선할까 고민하다가 최종 결정이 내려지는 순간 밀고 나가면 좋은 성과가 늘 따라 온다고 믿는다.

Q 현재 가장 걱정되는 이슈는 무엇인가?

요즈음은 Destructive (창조적 파괴) 비즈니스 모델이 모든 업계에서 생겨나고 있다. Uber가 노란택시를 사라지게 만든 요인이 된 것처럼, Netflix가 Blockbuster를 제거한 것처럼 뷰티 업계에서도 이런 현상들 이 여기 저기서 생겨나고 있다. 근래에는 Revlon같은 대 브랜드도 파산했다. 헤어업계라고 해서 마음을 놓고 늘 해온 방식으로 경영을 고 집하면 점점 뒤쳐지고 발전이 없을 것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 리 뷰티 헤어 업계도 큰 변화가 올 것이다. 그런 변화를 두려워 하기보다는 새롭게 생성해서 이끌어 가는 방향으로 길을 잡아야 할 것 같다.

Q 우리업계는 어떻게 변할까? 그리고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10년 전과 비교, 우리 업계의 가장 큰 변화는 더 이상 헤어 (수입/도매) 업체들이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고객들로 하여금 따라오도록 하는 영 업방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소셜 미디어가 보편화 되면서 이제는 고 객들이 트렌드를 만들어내면 우리 업체들이 따라가야 될 상황이 되었다. 이런 트렌드는 앞으로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헤어 존사에 도 이런 변화에 맞춰 마케팅 팀에도 더 많은 투자를 했고, 홍보도 많이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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