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현 사장 “비즈니스도 목회자 못지 않는 보람된삶살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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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 Braid의 한현 사장을 지난 3월 아틀란타 뷰티협회 주최 쇼장에서 만 났다. 부인과 함께 넓게 잡은 부스를 지키며 고객들을 맞고 있었다. 그는 목회자의 길을 걷다가 비즈니스맨으로 전향한 사람이다. “목회자는 할 말을 가려서 해야 하지만, 비즈니스맨은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궁색했던 생활에서 벗어나 아이들과 가끔씩 좋 은 식당에 가서 외식을 할 수 있어어 좋다”면서,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나 서 일년쯤 지났을 때를 회고 한다.

“아이들을 데리고 정말 오랜만에 외식을 하러 갔어요. 그런데 아이들 이 식당에 들어갈때 쭈빗쭈빗해요. 왜 그러냐면서 빨리 들어가자고 했 더니, 비싼곳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한 사장은 “아빠가 사줄 수 있으 니 맘놓고 먹어도 된다”는 얘기를 하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른 다고 회상한다.

아들 넷을 둔 한 사장은 목회를 하면서 생활이 아주 어려웠다는 것이다. 사업을 성공시키면서 가끔 외식도 할 수 있고, 아이들이 하고싶은 것들 을 맘껏 할 수 있도록 여유가 생긴 것만으로도 좋다면서 “그런 걸 할 수 없었던 목회시절을 생각하면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인다. 현재 큰 아들(24)은 대학을 졸업하고 GM 근무하고 있다. 그리고 대학생, 12학 년, 5학년생이다.“예전에는 사역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다보니 가정은 뒷처지게 되 고, 아내는 말은 못하고, 혼자 아이들을 키우면서 힘들어 했습니다. 그걸 깨닫지 못했을 때가 있었던 거죠.” 한사장은 이렇게 말하면서 ‘사역’이라 는 명분을 내세워 아내를 힘들게 했던 과거를 뒤돌아보며 “지금은 아내 를 서포트 하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요즈음은 아이들 봄방학, 그리고 시 간 날때마다 여행, 캠핑을 가곤한다”면서 “아이들이 그런 기억들과 추억 들을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한 사장은 목회 대신 비즈니스를 통해서 목회자와 선교사들을 또한 돕 고 있다. 회사 직원들 가운데 사역을 겸하는 목회자들도 있고, 회사 이익 으로 선교사들을 후원하며, 국제기아대책기구에 30명을 지원하고 있다. “매달 송금을 할 때 마다 제 마음을 확인합니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걸 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 보람 말입니다. ‘벌어서 남주자’는 말이 있지 않 습니까.” 한 사장은 이렇게 말하면서 “비즈니스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삶도 목회자의 길 못지 않게 괜찮은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덧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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