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소매상들 “그래도 브로드웨이야”

0

 

 

 

 

 

 

 

이계송 기자

뉴욕 맨하탄 Broadway가 도매상가는 60-70년대 가발, 가방, 커 스텀 주얼리, 뷰티 잡화 등 분야의 사업을 통해서 한인 이민자들이 일구어낸 역사적인 곳이다. 빈사 상태의 낙후지역을 세계 상인들 이 찾는 주요 비즈니스 지역으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그런데 2000년도 들어 우리 흑인 뷰티서플라이업계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관련 주요 한인도매업체들이 이곳을 떠나기 시작한다. 엄청나게 치솟는 임대료 그리고 주차문제 등 협소해지는 공간 때 문에, 뉴저지의 넓고 큰 공간이 확보된 창고건물을 구매해 옮겨 간 것이다.

이후 빈 곳을 중국계, 인도계, 아랍계 도매업소들이 메꾸었으며, 가 방, 주얼리, 시계, 향수 같은 제품들로 완전히 점령해버렸다. 지금 은 한국계 도매업체들은 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밖에 없다. 하지만 뉴욕 일원의 상당수의 뷰티서플라이 소매점들은 아직도 이 곳 도매상가를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이곳을 찾아 상품을 구입한다”는 L 사장은 뷰티서플라이 스토어 2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토요일 새벽에 오면 무료 주차를 용의 하 게 할 수 있어요. 아직도 브로드웨이 상가는 끊임없이 새로운 상 품들을 선보이는 곳이죠. 이것저것 신상품 뷰티 잡화를 구입하고, 가게에 떨어진 물건이 없는지 눈으로 살펴보며 쇼핑할 수 있어 좋 습니다.”라고 하면서 “이곳을 찾는 소매점들이 대부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이유”라고 덧붙인다.

 

 

 

 

 

 

 

도매상가 곳곳에 Kiss 제품들이 특히 눈에 많이 띄었다. “아프리카 와 카리브해 지역, 그리고 지방에서 오는 도매상들과 보따리 장사 들이 많아요. 그들에게 Kiss 브랜드 상품을 소개하는 것도 하나의 목적이란 말을 들었다”고 한 도매업소 사장이 말한다.

몇몇 한인 도매업체들을 소개해 본다. 이곳에 20년 전에 ‘토마토’란 도매업소를 시작한 한현수 사장(Hellow Banana)은 최근 7 West 30th St.로 4번째 옮겨 사업을 확장, Hair Piece(Tomato)를 비롯하 여 Cosmetics, Custom Jewelry, Beauty Products, Sun Glass 등 을 취급하고 있다. 오랫동안 브롱스에서 뷰티소매업(P&S Beauty) 을 했던 박경수 사장 가족은 지난 5월 822 6th Ave.에 뷰티 제품 도매업체(Beauty Monster)를 새롭게 오픈해 대를 이어 뷰티사업 의 또 다른 기반을 이곳에다 세웠으며, 이를 인터넷 비즈니스로 키 워간다는 꿈을 꾸고 있다.

J&J(822 6th Ave)는 Custom Embroidery 서비스와 함께 일반잡화 도매를 하고 있는데, 2세 Jae Jin 씨가 부친과 함께 경영하고 있다. Cowboy World Corp(28W 27th St)는 각종 전자제품을 대대적으 로 취급하고 있고, Yurim USA Inc.(824 6th Ave)와 Hana Universal Trading(Thomas Kim, 27W w7th St)은 hat 제품을 전문적으로 수 입 도매하고 있다.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