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길을 가다 도로 공사현장을 만난다.공사 때문에 약속한 시간을 지키지 못해 심적으로 쫓기기도 하고 특히 시간을 다투어야 하는 트럭들은 시간에 쫓기다 불안하여 사고를 내기도 한다. 또한 길을 가다 detour 라는 단어를 만나면 정말 짜증이 난다. 그럴 만도 한 것이 detour 사인 만나서 길을 따라 가다보면 너무나 엉뚱한 길을 만나기도하고, 운이 나쁘면 돌고 돌아 가야하거나 원하지 않는 곳으로 이어져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옆길로 새나가 목적지를 가지 못하거나 길을 잃어버려 곤란을 겪기도 한다.
길이 라는것은 다니는 사람이나 차량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어야 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detour를 만나듯이 요즘은 하늘 길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몇 년은 팬데믹 기간이라 하늘 길에 detour가 빈번하여도 이해해주고 기다려주고 ‘그럴수도있지’ 라며 다음날이나 다음 스케줄에 응해 주기도 하였는데 요즘은 미리미리 스케줄 잡아둬도 취소가 되거나 딜레이가 되어도 연락도 제대로 안해준다. 젊은이들은 인터넷이나 와이파이를 끼고 살아서 정보를 신속하게 접할 수 있겠지만 나이드신 기성 세대들은 늘 피해를 보고 산다.몸도 마음도 매뉴얼 세대 인기성 세대들에게는 이 또한 말이 안되 는 일이고, 변화의 댓가를 기다려 보지만 차일피일 늦어지고, 심지 어는 티켓. 바우쳐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라서 고스란히 잃어 버리기도 한다.
크레딧을 늦게 사용하였다고 반토막 짤라먹고 이핑계 저 핑계로 원금도 날아가고 없는 경우가 있다. 요즘은 그런 항공사의 태도에도 예전 같은 친절이 없어졌다. 오히려 귀찮다는 식이다. 한마디로 점 점 뻔뻔한 항공사가 되어 ‘사과나 excuse’라는 한마디 듣기가 쉽지 않다. 어느날 다른 도시 모임이 있어서 가려는데 비행사에서 한시간 한시간 딜레이로 미루던 비행시간이 13시간이 지나면서 완전 취소가 되었다. 차라리 취소를 하던지 떠나야 하는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여 꼬박 13시간을 애간장 다 녹이고 나서야 결행을 알렸다. 미세먼지 가득한 공항에서 기다리다 결국 참석도 못하고 낭패를 본것도억울한데 먼지로 인해 얼마나 눈을 비벼댔던지 백내장 수술한 렌즈가 비뚤어져서 운전조차 하기가 어려웠다. 다음 날 안과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지만 외형적으로 손을 대지 못하고 한 달 정도 참고 기다리면 돌아온다고 했다.
티켓 문제도 깨끗하게 해결해 주는 일도, 사과하는 일은 더군다나 없다. 모든 것이 당연해야 하고 고객은 그저 피해를 감내해내야 하는 가끔은 오히려 피의자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사업적 약속에도 많은 차질이 생기기도 하고 비행기 결항으로 항공사와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도 점점 자주 생겨나고 있다. 하늘 길이 이러니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웬만한 거리는 길잠을 감내 하고서 라도 운전해서 다니게 된다. 그런데 또 게스 값이 우리 를 힘들게 한다.
미국이민 40년 만에 이렇게 게스값이 치솟은적은 처음이다. 게스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생필품에도 이루가늠할 수 없을만큼 인플레이션이 되고있다. 덩달아 요즘은 스토어 물건 사오기도 무섭다고 아우성이다. 우리의 고객들도 가격이 올라가는 이유를 이해는 하지만 막상 금액을 지불하고 사려고 하니 마음이 썩내키지 않아 들었다 놨다를 하다가 그냥 나가거나 주인 눈치보고 얼쩡얼쩡하다 슬그머니 주머니에 넣고 스토어를 나간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주인의 마음도 무겁다.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져야 하는지 속 시원하게 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 우리 네 인생도 가끔은 그런 엉뚱한 고난을 만나게 되는 것을 우리는 왜 미리 알지 못했을까? 하늘 길도, 땅길도, 또 한바닷길도 어려워졌다. 모든 것이 어려워지면 또 다른 돌파구가 생기리라 기대에 기대를 해 보지만 아직은 길이 보이지 않는 미지수다. 어느분 이 전화를 해서 ‘요즘장사가 왜 이래요? 하도 이상해서 몇년 전 파일을 꺼내서 같은 달 상황을 비교해보니 올해 장사가 작년도의 반 토막이 났다’면서 울상이다. 그렇다. 요즘은 차를 운전해 길을 나서는 것도 무섭고, 비행기를 이용해서 가는 비행기 값도 금값이고, 배를 타고 해상을 이용하는것도 더구나 더어렵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탓으로 하는 이들도 있지만 꼭 그것만이 아닌것으로보인다.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하나? 우리는 그저 흐름에 순응하며 견뎌내야 한다. 오르면 오른대로, 남이 허리띠 졸라매면나도 그렇게 해야 한다 .모든 곳에 쓰이는 씀씀이를 낮추고 줄여서 이 상황을 잘견뎌내야 후일을도 모해 볼 수 있을것이다.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