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스토어든지 입구에 들어서면 운영을 제대로 하고 있는 지 금방 알 아챌 수 있다. 경영자의 스타일도 드러난다. “Kim’s Hair Plus”는 한 마디 로 “놀라웠다.” 경영자의 완벽한 성격이 베어 있다. 무엇보다도 ‘근면성’ 을 금방 느낄 수 있었다.
스토어 레이아웃이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상품 하나 하나가 제자리에 빈 틈없이 예쁘게 놓여 있었다. “아! 이런 스토어에서 쇼핑을 하는 고객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아침부터 고객들이 다수 쇼핑하고 있었다. 곤돌라를 돌아서면 색다른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 었고, 낡아 보이는 제품은 하나도 눈에 띄지 않았다.
기자가 방문한 시간은 아침 9:00시였다. 스토어를 막 오픈했다. 바닥을 청소하는 직원, 상품을 매만지며 정돈하는 직원, 진열대에 상품을 채워넣 은 직원…모든 직원들이 하루를 준비 하느라 분주했다. “먼길을오셨는데도움이될지모르겠다”며박현미사장이반갑게맞아 주었다. 만면에 웃음을 띄었다. 아름다운 스토어와 매치가 되었다. 몇년 된 가게인가 부터 묻자, “30년전 일부러 건물을 지어 시작했다”고 답한 다. 30년 전에 자체 건물을 가졌다면 선구자다. 1만 평방피트가 조금 넘 는다. 당시에는 아주 큰 스토어였을 것이다.
박사장은 1990년 시카고로 이민 왔었다. 인디애나에서 직장을 다니던 남 편을 만나 결혼했다. “1980년대 부터 이미 시어머니께서 이 사업을 하고 계셨어요. 10여년 하시다가 사고로 다리를 다치셔서, 방문해 잠간 도움 을 드리다가 사업을 이어받게 되었어요. 그동안 남편은 사업을 확장하기 를바라지않았죠. 욕심부리지말고,자식들잘키우고살면되지않겠 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은 부동산 및 증권분야의 전문가로 스토어 운영에는 관계하지 않는 다고 한다. 3개의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박사장은 “제 욕심 같아서는 더 키우고 싶었다”며 아쉬워 한다. 이미 우리 업계에서는 탁월한 비즈니 스우먼으로 소문나 있으니, 그럴 수도 있었겠다고 생각했다.
슬하에 28세, 23세 2남이 있다. 모두 직장에 다니고 있는데, 장남이 조만 간 결혼하게 된다고 한다. 자녀들이 스토어를 이어 받게 되는가 물었다. “장남이 관심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면서 우리 2세들 이부모의사업을대를이어더욱성장시켜가는분위기를조성하는것 이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인다.
박사장은 전국미용재료상업인협회(NFBS) 홍보담당 부회장을 맡아 업계 발전을 위해서도 헌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