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판매방식에서 디지털 판매방식으로 혁명을 일으키다”

0

소비자와의 소통 통로 만드는 ‘EBIN NY 디자인팀’ 인터뷰

“바쁜 현대인들은 첫 인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한다”

하루에도 수 만 가지씩 새롭게 쏟아져 나오는 상품의 홍수 속에서 ‘디자인’의 중요성과 가치와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소비자가 그 제품을 대하는 첫 얼굴, 첫 인상이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이젠 디자인이 경쟁력의 원천

MP3 플레이어 아이팟(iPod)으로 대박을 터트린 애플의 창업자이자 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치열한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한 요소는 바로 디자인이었다. 그는 “현대는 경쟁력 있는 디자인이 제품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대이다. 오직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눈”이라며 소비자 중심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교과서적인 일화이다.

스티브 잡스의 예에서 보듯, 우리는 “하나의 제품, 나아가 그 제품을 만든 기업을 살리는 요소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쉽게 “디자인”이라는 답을 얻을 수 있다.

생산 위주의 20년 전까지만 해도 디자인의 역할이나 가치는 부차적인 경쟁요소에 불과했으나, 2000년대 시장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진 ‘글로벌경쟁시대’, 더구나 IT 산업의 출현으로 SNS 시대가 열림으로써 이제까지 상상해 보지도 못했던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이 등장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이 시공(時空)을 가리지 않고 넓어짐으로 해서 무한경쟁의 시대가 됐다. 이에 따라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시킬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한 가치가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디자인이 생산자와 사용자 사이를 연결해주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디자인 전문가들은 “현대는 디자인이 기업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다. 대다수의 기업들은 기능과 품질, 성능 등 엇비슷한 수준의 제품들로 치열하게 경쟁한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감성, 혹은 잠재된 욕구를 담아내어 소통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다양한 미적 경험과 감동을 제공 할 수 있는가의 여부가 제품과 브랜드의 중요한 경쟁우위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고 말한다.

EBIN NY 디자인팀

오늘날은 디지털의 눈부신 발달로 IT와 SNS 세상이 됨으로써 20세기 정보혁명의 시기를 지나 ‘디자인 혁명’의 시기에 돌입했다. 이미 혁명적인 정보접근 능력을 가진 소비자도 점차 사회의 주역이 되면서 제품과 다양한 미적 상호작용과 경험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이제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을 창출해야만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 모든 생산업체들의 디자인 팀은 핵심부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BIN NY도 당연히 디자인팀이 온 회사의 기대와 격려를 받고 있다. EBIN NY의 디자인 팀은 다니엘 한 실장과 김소현 디자이너 두 명으로 구성돼 있다. ‘일당백(一當百)’의 실력꾼들 이다.

목련이 피기 시작하는 3월 중순 ‘에빈 뉴욕’의 다니엘 한 실장을 만났다. 다음은 다니엘 한 실장과의 일문일답 이다.

Q 한국에서의 경력이 무척 화려하다. 한국의 소비자, 디자인과 미국의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디자인은 다를 것 같은데….
한국에서 코스메틱 광고, 잡지 편집 등의 일들이 바탕이 되어 미국에서 흑인 뷰티서플라이 업계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모든 뷰티서플라이 비즈니스가 한국, 미국, 유럽을 막론하고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이 미를 추구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는 공통된다.

Q 미국의 뷰티업계 주 고객은 흑인들인데, 생소하지 않나?
흑인 잡지와 유투브 영상, 경쟁업체들의 제품 연구를 통해 흑인 마켓을 파악한다. 헤어와 케미칼을 동시에 취급하는 회사에서 근무하다보니 헤어 공부도 해야 했고, 헤어케어 제품도 알아야 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산다는 것이 평생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좋은 디자인’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가?
생산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소통의 통로’가 되어 ‘조화와 융합’을 만들어야 한다. 디자인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디자이너들은 뛰어난 감성과 표현기술을 보유해야 하며 미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 연관분야에 대해 통합적인 안목을 갖추어야 하고, 또 당연히 창조성이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최근 들어 소비자들이 평범한 것이 아니라 프로추어로 변화하고 있어 그 소비자들과 회사의 ‘니즈’를 조화하는 것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말 할 수 있겠다.

Q 예를 들면 ‘에빈 뉴욕’의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에빈 뉴욕’의 이미지가 ‘Black & Gold’ 이다. 인상이 아주 강하다. 왜 ‘Black & Gold’로 정했나?
블랙에 골드웨이브 라인은 우리 ‘에빈 뉴욕’만이 갖고 있는 컴퍼니 아이덴티티 이며, 브랜드 아이덴티티 이다. 우리 회사의 모든 홍보물과 광고에 이 이미지가 적용된다. 어떤 색이든 돋보이게 해주는 블랙 컬러와 영원한 부의 상징 골드컬러의 만남은 인류가 본능적으로 찾아낸 컬러의 조합이 아닐까? 블랙이 갖고 있는 장점이 무수히 많다. 심플, 세련의 상징이다. 두 칼라가 아주 잘 매치 된다. 샤이니 골드를 받쳐줄 수 있는 것이 블랙칼라 이다. 골드 웨이브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곡선으로 표현 하고 골드 칼라로 우아하고 세련되게 표현하고자 했다.

Q ‘Black & Gold’가 상품의 마케팅 전략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
블랙칼라 마케팅은 고급화 전략이다. 헤어& 케미컬 시장에서 우리 ‘에빈 뉴욕’의 제품은 결코 싸구려 상품이 아니다. 우리는 고급화 전략을 택한다. 제품의 질은 세계 그 어디에다 내 놓아도 자신 있다. 그 고급화 전략에 ‘Black & Gold’가 가장 제격 이다.

Q 한 실장은 현재 전반적인 디자인 관련 업무와 함께 판매 마케팅 전략까지 전담하고 있다. 중점적인 마케팅 전략은?
우리 ‘에빈 뉴욕’의 장점 중 하나는 제품만 만들어서 소비자, 즉 뷰티서플라이 매장에 공급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제품이 잘 판매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RRP (Retail Ready Packaging) BOX에 제품을 패킹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원스탑으로 패킹을 뜯어서 매장에 바로 진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제품 홍보가 되면서 빠른 판매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한 것이다.

POP(Point Of Purchase advertising) Display도 같이 개발했다. 디스플레이 박스에 제품의 장점과 브랜드 로고, 제품의 성분과 사용법 등을 다 표현을 해서 소비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매장 내에서 판매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Q 아주 흥미로운 전략이다. POP Display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이번에 에빈 뉴욕에서 새롭게 선보인POP(Point of Purchase advertising) Display는 뷰티 서플라이 업계최초로 시도되는 디지털 영상 컨텐츠가 시연되는 POP를 출시함으로써 소매점 매장내에서 아날로그식의 세일즈 판매방식을 벗어나 디지털 영상 컨텐츠를 이용한 혁신적인 판매방식으로서 소비자들이 디지털 영상 컨텐츠를 보고나서 샘플 시연을 해보구 바로 구매로 이어 질수 있는 아날로그적인 판매방식의 패러다임을 디지털로 전환시킨 혁신적인 판매 마케팅방식이다

Q POP 매대도 회사에서 뷰티 소매업자들에게 제공하나?
POP 매대는 제품들을 한 곳에 가지런히 진열해서 스토어 자체 내에 전문화 된 스팟을 만들어 놓으면 고객들이 전문 헤어케어 제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고, 한 곳에서 구매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품도 보기 좋게 진열할 수 있고 판매도 신속히 이루어 질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매장 내에서도 판매가 원할 하게 이루어 질수 있는 마케팅 전략까지 함께 생각한 것이다. 일선 뷰티서플라이 업체들이 매출이 많이 증대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아울러 우리 회사도 같이 성장해 가는 ‘윈윈전략’을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을 함께 맡고 있는 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 현대는 ‘디자인 경영’의 시대이다.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시장상황과 고객 중심적인 방법으로 최적화 하여 접근하는 방법을 ‘디자인 경영’이라고 한다. 최근 각 회사들이 중점적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경영 방식인데, ‘에빈 뉴욕’은 디자인만을 하는 게 아니라 전문적인 디자인화를 만들고 아이덴티티를 맞추고 우리 회사만의 고유의 칼라를 갖고, 이러한 디자인을 셋업해 놓고 소비자와 기업과 같이 윈-윈 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들을 개발 하고 있다.

‘디자인 경영’은 디자인을 통해 회사의 경영목적을 이루려는 방법으로 이를 통해 서비스, 제품, 조직의 디자인 관련된 사항을 최적화 하여 생산성, 경쟁력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에빈 뉴욕’은 POP 디스플레이 매대, RRP 박스 등을 개발해서 공급해 줌으로써 판매가 빨리 이루어지고 그럼으로써 뷰티서플라이 소매업주들도 성공할 수 있고 우리 회사도 성장할 수 있는, 함께 윈윈하는 마케팅 전략을 택하고 있다. 앞으로도 뷰티서플라이 소매업소 서포트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그런 마케팅 전략 개발을 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Q IT의 발전과 보급에 따라 SNS를 통한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고 들었다.
당연한 일이다. 사회와 문명의 발전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 된다. 당연히 SNS를 통한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유투브와 블로거들을 컨택해서 제품을 소개하고 리뷰를 공유하게 함으로써 제품을 홍보한다. 유명 뷰티션, 유명 블로거들, 가수, 연예인들인 셀러브리티까지 SNS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그 범위를 더 넓히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아주 원론적인 질문을 하나 하겠다. 어떤 상품이 좋은 상품이라고 생각하나?
한번 팔리고 난 후에 팔로우 업이 안 되는 제품들은 시장 가치가 없는 제품, 더 이상 소비자들이 찾지 않는 외면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이 계속 팔로우 업하고 계속 찾는 것이 가치 있고 질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Q ‘에빈 뉴욕’의 제품 중에서 그런 제품을 예를 들면?
‘에빈 뉴욕’의 제품들은 다들 소비자들이 줄기차게 찾고 있는 ‘좋은 제품’ 이다. 특히 24 Hour & 48 Hour EdgeTamer 제품은 유명 블로거들이 계속 찾고 있는 인기 있는 제품으로 블로거들을 이용한 마케팅 전략에 성공한 케이스다.

Q 블로거를 이용한 판매 전략은 새운 전략 이다. 블로거들의 역할은?
블로거들이 디스플레이 매대를 계속 자신의 블로거에 올리고 사용 후기를 올리며, 블로거들 자체 내에서 비교 분석하여 제품을 평가한다.

Q 블로거들은 어떻게 선정하나?
블로거 선정은 흑인 여성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고 신뢰도가 높은 파워 블로거 위주로 선정하고 저희 영상을 보고 직접 블로거들이 컨택해 오기도 한다. 또 그 블로거들이 연락이 오면 상담 한 후에 제품을 보내주고, 불로거들은 리뷰를 올리고 평점을 매기고 그 제품을 홍보한다. 유명 가수나 연예인들이 유투브 영상을 보고 제품을 어디서 구매하는지 물어오기도 하고, 홀 세일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Q ‘에빈 뉴욕’의 판매망은 전국적이라고 알고 있다.
우리 회사는 뷰티서플라이 업소에 판매를 우선으로 한다. 판매망은 텍사스가 가장 활발하며, 뉴욕, 펜실베니아는 물론 미시시피, 앨라바마, 조지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켄터키, 시카고와 미국 중남부에서 활발히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Q 올해의 계획과 숙제는?
올해도 많은 신제품들을 개발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최종 소비자들인 흑인들이 좋아 할만한 제품들을 많이 개발하고 있고, 디자인팀도 앞으로 계속 발전할 것이다. 새로운 제품 패캐지나 제품이 잘 팔릴 수 있는 프로모션 킷 등도 많이 개발할 예정이며, 매대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니드(need)를 파악, 그런 부분들을 많이 어필하겠다. 앞에서 ‘어떤 제품이 좋은 제품이냐’고 질문했는데 추가로 답변한다면,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가격대가 저렴하면서 질 좋은 제품’이다. 그런 제품이 좋은 제품이다. ‘에빈 뉴욕’은 그러한 ‘좋은 제품’ ‘더 좋은 제품’ 개발에 더 노력할 것이다. ‘에빈 뉴욕’은 젊고 강한 기업, 뷰티서플라이 소매업체들과 함께 성장해 가는 기업이다. ‘에빈 뉴욕’의 디자인 팀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

다니엘 한 실장

다니엘 한 실장은 회사 창업 당시부터 디자인 팀에 합류 했다. 2015년 7월 디자인 실장으로 승진 했다. 현재 전반적인 디자인 관련 업무와 판매 마케팅 전략까지 전담하면서 패키지 디자인, 쇼 준비, 쇼 부스 디자인, 신제품 광고포스터, 신제품 패키지 디자인 등등 총괄 디자인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한 실장의 경력은 다양하고 화려하다. 한국에서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부터 광고업에 진출, 13년간의 디자인 경력을 쌓았다.

광고 대행사를 운영하기도 하고 잡지 편집 디자인 경력도 있다. 2005년 캐나다로 유학, 2007년에는 밴쿠버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과를 전공했다. 졸업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한국 광고대행사에서 디자인 팀장. 삼성전자, 한국타이어, 카스, 롯데 등 유수의 기업 광고업무를 진행한 했다. 도미 후 첫 직장인 “에빈 뉴욕”에서 제2의 디자인 꿈을 펼치고 있다.

 

Share.